-
개헌 논쟁의 끝과 시작
이성규 기자
2007-04-13
-
이인제, 세계로 나아가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숨 가쁘다. 한미 정상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타결인가 아니면 결렬인가!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하나의 나라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50개의 나라가 연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그래서 우리와는 달리 통상에 관한 주도권이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회에 있다. 의회를 구성하는 각 주(州) 출신 의원들의 입장이 모두 반영되어야 하니 협상도 그만큼 어렵고, 또 가까스로 협정이 체결되어도 의회에서 비준을 받는 일이 간단치 않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 협상의 여러 쟁점들이 정리되고 마지막 큰 쟁점 두서너 개를 남겨두고 있는 것 같다. 이 시점에서 FTA 반대 투쟁도 치열하게 전개된다. 당장 농업부문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농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화 같은 취약한 분야도 걱정이 많다. 여기에 철학적 관점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자유무역은 곧 세계화로 가는 대로(大路)를 의미하는 데, 세계화는 약육강식을 제도화하여 약자를 더 빈곤에 빠트린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의 자유무역이 경제의 예속과 우리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이러한 주장을 지지하지 않지만 매우 주의 깊게 경청하고 존중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존 차원이나 철학적 견지에서 반대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를 계산하여 반대에 나서는 것은 보기가 민망하다. 정부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고 또 여당을 대표하던 사람들이 의회 본관 건물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투쟁을 하다니! 이러한 행동은 협상의 진전을 주시하며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당장 집어치워야 할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 사회를 대립과 갈등으로 몰아세우고 어두운 역사의 뒤안길을 헤매던 노 정권이 어느 날 갑자기 한미 FTA를 들고 나왔다. 나는 그 진의(眞意)가 무엇인지 어리둥절하였다. 혹시 미국과의 갈등을 더 증폭시키려는 도구로 악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의문은 거의 사라졌다. 노 정권이 진지한 자세로 협상을 타결시킬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부디 최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하고 긍정적인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 나는 노 정권을 가장 혹독하게 비판해 온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번에 노 정권이 한미 FTA를 성공적으로 타결시킨다면 그들은 처음으로 시대의 진운(進運)과 입맞춤을 하는 셈이다. 그리고 남은 임기를 그러한 정신으로 마무리한다면 지난날의 과오를 어느 정도 상쇄하게 될 것이다. 세계는 빠른 속도로 하나가 되고 있다. 강대국의 책략만으로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디지털 기술이 촉발한 지식문명의 물결이 몰고 오는 필연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 어느 개인도 이러한 변화의 추세에 저항할 수는 있지만 피할 수는 없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용기 있게 대처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다. 서구에서 일어난 산업문명의 물결이 아시아로 밀려올 때 이를 받아들인 일본이 20세기 강대국으로 부상(浮上)한 역사를 잊어서야 되겠는가. 오늘 우리 사회의 진통은 미국과의 자유무역을 결단할 때 역사적 가치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옥동자를 낳으면 산모의 진통은 기쁨으로 승화된다. 타격을 입게 될 농업 등 여러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력을 기울이면 극복하지 못할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당장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과 기업을 최대한 보호하는 일은 정부의 몫으로 남게 된다. 역사는 정체(停滯)를 용납하지 않는다. 강을 건너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듯, 문을 열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굴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쟁하기 위하여, 일방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기 위하여,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하여, 이제 더 활짝 문을 열어야 한다. 나는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기업 하나 하나의 역량을 믿는다. 문을 닫고 그들의 역량을 사장(死藏)시켜서는 안 된다. 지식경쟁에서, 문화 창조에서 우리 국민의 역량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일이 국가의 신성한 의무일 것이다. 이제 몇 시간 남아있지 않다. 노 정권은 좌고우면하지 말라. 국민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해 협상했다고 자부하면 결단을 내릴 일이다. 오늘의 시대정신은 자유이다. 권력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고전적 자유가 아니다. 더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자기를 실현하는 더 고양된 의미의 자유이다. 미국과의 자유무역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하나의 관문이 될 것이다. 세계로 나아가는 노 정권의 결단을 기대한다. 2007. 03. 30이 인 제
충남인터넷뉴스
2007-03-31
-
포털의 횡포로 무너지는 정론직필
인터넷 포털들이 스스로 뉴스는 생산하지 않고 남의 뉴스를 빌려와 언론을 떡 주무르듯이 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기사 한자 안 쓰는 것도 모자라 언론사가 공급하는 기사와 제목을 입맛대로 재편집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서울신문이 네이버, 네이트, 다음 등 3대 포털을 자체 분석한 결과 기사 제목 재편집은 47%, 글자 수정은 25%대로 언론의 진정성을 맘대로 훼손하고 있다.뉴스 선정도 검색어 순위가 아니라 포털 사이트 임의대로 선정하는 등 인기검색어에 대한 조작을 통해 자신들의 의도대로 인터넷 독자들의 사고를 획일화시키고 있다.포털들의 횡포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지할 수 없는 법은 아무것도 없는 실정이다.현재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은 언론사가 운영하는 뉴스 서비스 사이트는 언론으로 포함하고 있으나, 포털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향후 대선을 앞두고 포털의 신문기사 제목 재편집과 검색어 순위조작을 통해 특정주자를 위한 여론조작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언론에 적용되는 공평성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2007. 3. 28한나라당 부대변인 김대은
충남인터넷뉴스
2007-03-28
-
손학규 가는 길에 재 뿌리는 정치인들
손학규 전 지사 측이 ‘선진평화연대’ 구축을 통한 독자세력화로 가닥을 잡아가는 시점에서 구여권 몇몇 정치인들의 공작정치적 발언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들어봐도 불쾌하기 짝이 없다. 마치 구여권과 손 전 지사가 조만간 밀착관계를 형성할 것처럼 ‘손학규 포용론’, ‘반 한나라당 연합’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손 전 지사는 “상황이 어렵더라도 고난의 행군을 통해 독자정치세력화를 이뤄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손 전 지사가 “구여권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는데도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은 말바꾸기를 시도하여 재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불과 며칠 전 김 전 의장은 “함께 하기도 힘들고 국민들도 낯설어 할 것”이라고 선을 그어 놓고 이제 와서 슬쩍 방향을 틀어 보이고 있다.손학규 카드를 적당히 이용하기 위해 구여권 인사들이 이랬다저랬다 하고 있어 여간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정동영 전 의장도 비슷한 행태를 취하면서 기회를 만들려는 모습이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써먹는 표현이 “대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인데 과연 그들은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알고나 그러는 것인가.우리의 시대정신은, 부패와 비효율을 척결하고 선진한국 건설에 필요한 ‘책임 정치’의 완성에서 찾아야 한다. 삼류 정치는 그대로 놔두고 끼리끼리 대통합을 해본들 그것이 국민을 위한 통합이 될 수 있겠는가.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야합에 불과할 뿐이며 우리 정치를 영원히 수렁으로 빠트리는 기만행위인 것이다.종교계 원로들이 추진하는 ‘대통합 원탁회의’ 역시 아쉬운 점이 많다.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먼저 헤아린 후 정계를 재편하는데 합심해야 할 것인데 좀 앞서간다는 느낌이다. 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차기 정권을 준비하도록 충고를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싶다. 어리석고 위선적인 대통합 추진으로 국민에게 상처주고 상처 받는 일이 없도록 지도자들의 양심적인 설득을 기대한다.2007 년 3 월 28 일 선 진 한 국 당 수석 부대변인 오 세 진
충남인터넷뉴스
2007-03-28
-
개척자의 길은 외롭다!
충남인터넷뉴스
2007-03-25
-
손 전지사를 내보낸 것은 소장파 그들이다
나는 거듭 한나라당에는 개혁 소장파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지난해에는 당 홈페이지를 통해 언론을 통해, 소장파들은 개혁이란 수식어를 습관처럼 쓰고 있는 데 이것은 잘못이라 말한 바 있다.한나라당에 소장파는 개혁성향이 아니라 권력 지향적 소장파만 존재한다.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손 전 지사를 이용할 대로 이용하고 처절하게 그를 버렸다. 지금은 대선 주자로 나와 있는 한 소장파 의원도 언론을 대동한 채 혁신위 안을 갖고 지난해 손 전 지사를 찾았다. 다음날은 이 전 시장도 찾았다. 그는 그 이벤트로 2~3일간 언론의 조명을 확실하게 받았다.지난해 여름 즈음 민생 백일 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손 전 지사에게 손님들이 찾아왔다. 소장파 그들이었다. 그들은 손 전지사와 함께 자원 봉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피를 나눈 형과 아우의 모습으로 보일 정도로 가증스러워 보였다. 그 곳에서 그들은 묻지도 않는 손 전 지사에게 손 전 시사와 함께 한나라당의 개혁을 이룩하고 대선 주자의 완벽한 3강 구도를 구축하고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손 전 지사와 함께 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그리고, 올 초 소장파의 대표의원은 그 모임이 변함없이 손 전 지사를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를 지켜주겠다는 그들은 지금 어디 있나? 그 대표의원은 자신의 전임 대표가 특정후보 캠프로 들어가자 그것은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 대표의원도 한 달여 전 경기도 기초의원 연수회에서 모 특정후보와 그를 깊숙이 돕고 있는 모 최고위원에게 특별한 시간을 배려하다 그 자리에 참석한 어느 기초의원에게 호된 질타와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자신의 모임 의원들이 특정 캠프에 들어 간 것에 대해 충격적이란 말을 했지만, 그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이제는 적지 않다.손 전 지사를 떠나보낸 것은 권력 지향의 소장파 의원들이다.2007.03.19 국회의원 한선교
충남인터넷뉴스
2007-03-20
-
드라마 ‘주몽’과 간도(間島)
충남인터넷뉴스
2007-03-11
-
개헌 관련 대통령 특별 담화문에 대한 민주노동당 입장
○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제 정당과 대선후보자들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당론과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오늘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충분히 공감하고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또한, 대통령이 국민적 반발을 무릅쓰고 개헌안 발의를 강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전환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한다.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원포인트개헌’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시대의 준비 등 시대적요구가 반영되는 폭넓은 개헌논의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환영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다.또한 시대적 요구가 반영되는 개헌안의 내용을 마련하여 당론으로 정하고 대선과정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공약해 나갈 것임도 밝혀 둔다. 또한 개헌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정치협상은 별도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대통령은 정치발전을 위한 고민에서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개헌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정치발전을 위한 법 제도 개선논의를 할 수 있다.따라서 정치개혁을 위한 정치협상회의를 제정당 대표들과 함께 진행하고 국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밟아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대통령과 각 당 대표들에게 드린다. 더불어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한미 FTA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민생관련정치협상을 촉구한다. 지금 문성현 대표는 눈 내리고 찬바람 부는 청와대 앞 노상에서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한미FTA 협상 추진이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대통령의 충정이라면 민주노동당의 반대 의견 역시 국민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가슴시린 충정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반대의견을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생각하지 말고 국가를 위한 의견제시 차원에서 경청하고, 토론과 논의를 통해 국민적 검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통령은 아까 기자회견에서 토론이 없는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공감한다. 맞는 말씀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한미 FTA를 토론 없는 민주주의로 강행하고 계시다. 일전에 제안했던 당대표 면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민주노동당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 3월 8일 (목) 오후 4시 55분 국회 정론관-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충남인터넷뉴스
2007-03-08
-
보수는 보수답게 진보는 진보답게
충남인터넷뉴스
2007-03-06
-
민주노동당 논평-은행들의 늑대 키우기
은행권이 최고 연리 66%를 받는 고리대업자의 전주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신한은행이 ‘러시앤캐쉬’로 유명한 일본계 대부업체 아프로 금융그룹에 수백억원의 자금을 빌려준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된 것이다.중소기업, 자영업자, 저신용계층에게는 한없이 문턱을 높인 시중은행이 약탈적 경제의 주범인 대부업체에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 준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대부업체는 은행의 저리 자금을 이용해 연66%의 폭리를 취하는 한편,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소외된 서민들은 대부업체로 몰리면서 고리대와 불법추심에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기 때문이다.사실 시중은행의 대부업체 대출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200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은행·보험·저축은행 등 3개 제도금융권의 대부업체 여신잔액은 3582억원이었다. 2004년 3월에는 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자산유동화대출 방식으로 일본계 대금업체들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드러났다.당시 제일은행 측은 “국내 주요은행과 국내외 50여개 금융기관도 대부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은행은 서민을 대상으로 폭리를 수취하는 대부업체에 돈줄을 대는 것이고, 그 자금은 서민들의 등골을 빼는 고리 대출금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하루 빨리 끊어야 한다.민주노동당은 금융감독당국이 △금융기관의 대부업체 대출 실적 파악 및 자금 회수 △연리 25%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부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2007년 1월30일(화)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 이 선 근
충남인터넷뉴스
200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