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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민 직접선거로 선출된 제13대(민선 제5대) 오제직(吳濟直, 67세) 교육감이 22일 오전 11시 교육가족들만 참석해 조촐한 취임식을 갖고 주민직선 초대 충청남도교육감으로서 공식집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은 채광호 교육위원회 의장과 교육위원을 비롯한 400여명 교직원들의 축하 속에 검소하게 치러졌다. 최근 국가적인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 행사 확대에 따른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첫 주민직선의 진정한 새출발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교육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외부인 초청과 축하공연 등 화려한 행사는 모두 축소하고 으뜸교육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조용한 출범,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오제직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지난 4년 동안 뿌리내린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만족을 주는 으뜸교육과 선진교육복지를 반드시 실현해 충남교육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하나로 정신’으로 이뤄낸 종합평가 1위의 놀라운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으뜸충남교육을 이끌고 나간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역동적이며 활기차게 학생들을 지도하며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행정을 펼치자“고 역설했다.
오제직 교육감은 지난 4년간 50개 공약과제를 100% 완료한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2년간 25개 공약과제를 착실하게 이행해 임기 안에 “함께하는 으뜸교육, 선진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5개 공약과제의 핵심은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강화 ▲농어촌무료통학버스 단계적 배치 ▲친환경 농수축산물 학교급식 공급 확대 ▲충남유아교육진흥원 설립▲인터넷학부모교육정보원 설치 등이다.
한편 오제직 교육감은 지난 6월 25일 치러진 첫 주민직선제 선거에서 총 투표자 25만5천여명의 96%를 획득한 압도적 지지로 제13대(초대 주민직선) 충남교육감에 당선됐다. 임기는 2010년 6월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