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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6년 6월 초순경부터 농촌지역 산속에 위험물제조 업체로 가장하여 유류 저장탱크 5개를 설치한 후 유사휘발유 1,300만ℓ, 120억원 상당을 제조·판매한 대전·충남·북 중부권 최대규모 유사휘발유 조직 일당 5명을 검거하여 대전 동구 석교동에 사는 제조업자 이 모씨(남, 45세) 등 2명을 구속하고, 대전 중구 유천동에 사는 도·소매상 김 모씨(남, 31세)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범인들은 저장탱크 5개와 희석펌프 등 제조시설을 갖춘 공급업자로서, 실제 자금을 대고 영업을 한 이 모씨가 2006년 6월 20일 계룡시 두마면에 “00산업”이라는 상호를 내고 김 모씨를 바지사장으로 세워놓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2007년 3월 2일 상호를 “00산업”으로 바꾸면서 바지사장도 또 다른 김 모씨로 변경하고, 다시 2008년 2월 20일 상호를 “00산업”으로 바꾸면서 바지사장은 염 모씨로 변경하는 등 경찰의 단속을 피해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유가가 급등하자 대전·충남·북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택배차량 내에 PVC용기와 주유모터 등을 갖춘 도·소매상들을 모집하여, 주로 야간에 공급하다가 수요가 늘자 주간에도 공급하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솔벤트, 톨루엔, 메탄올을 6:2:2로 혼합한 유사석유제품을 1일 평균 10만리터 가량을 제조하여 도·소매상에게 ℓ당 1,200원에 공급하고, 도·소매상들은 외부는 택배차량으로 가장하고 내부는 용기와 주유모터를 장착하여 희석·제조한 후 18ℓ당 25,000원에 판매하는 등 ‘06년 6월경부터 현재까지 1,300만ℓ(65,000드럼) 120억원 상당을 제조하여 매일 승용차 5,000여대에 가짜 휘발류를 공급하여 26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중부권 최대규모 유사 휘발류 제조·판매 조직을 검거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인근 산속에서 1주일간 잠복근무 중, 진·출입하는 탱크로리 차량과 택배차량을 확인하고 제조현장을 급습, 제조하는 범인과, 진입로 주변에서 무전기를 가지고 감시하는 공범자를 검거하고, 산속으로 도주한 도·소매업자 순차 검거했으며, 최근 고유가로 더 많은 제조·판매조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