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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에서는 농촌노동력 감소와 노령화로 인하여 못자리 설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 마당에서 모를 간편하게 키우는 ‘간편 육묘시스템’을 보급하여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간편 육묘시스템은 못자리 설치 과정을 생략하고 마당에서 간편하게 벼의 육묘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장비로서, 비닐과 부직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육묘 노동력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또한 사용 및 보관이 용이하고, 보온용 커버는 못자리에 육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냉해를 비롯한 기상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여군은 굿뜨래 쌀의 품질 고급화와 벼농사 농업인들의 일손을 줄이기 위하여 군내 10여 농가에 대하여 벼 간편 육묘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 간편 육묘시스템을 이용한 한준호(내산면 마전리)농업인은 “벼농사 못자리 실패율이 거의 없고 모가 잘 자라며 마당에서 일하므로 못자리 설치 및 관리가 편리하다.”고 밝히며 “간편 육묘시스템의 높이가 7~14단 까지 다양하고 상단과 하단의 묘의 성장속도가 달라 상․하간 모판을 교환해 주어야 전체 육묘가 고르게 이루어지고, 수압차에 의해 상․하간 수량이 달라지므로 관주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여군은 “이 간편 육묘시스템 이용시 기존의 못자리 대비 생산비 60%, 노동력 76%가 절감되고, 비 육묘기에는 채소 육묘나 고추, 마늘 건조대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농업인들에게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