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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걱정 말고 너희들이나 행복하게 살어!” - 설문결과, ‘자식건강’이 가장 큰 소망
  • 기사등록 2008-05-20 1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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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자녀의 건강문제에 가장 큰 소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금산군 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금산자치종합대학 한방건강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

군보건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한방건강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80명의 어르신들에게 “부모로써 자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결과 감초반, 녹용반, 당귀반, 인삼반, 천궁반, 황기반 등 여섯 개 반으로 구성돼 있는 한방건강대학생들은 자녀에게 소망하는 공통된 내용으로 건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두 번째로는 자녀들의 행복과 형제간의 우애를 원한다고 답해 본인들의 안위보다는 자녀 또는 가족들의 평안함을 먼저 걱정하는 모성애적 가치관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핵가족화와 더불어 농촌지역의 대가족 형태가 급속히 붕괴되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도 부모님들의 관심사는 오직 자녀에게 있음을 확인시켜 의미 깊은 시사점을 던졌다.

자녀에게 바라는 10가지 중 3번째로는 교통안전 네 번째는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잘 해면서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뒤를 이어 어른공경, 용돈 많이 줬으면 좋겠다, 전화안부, 손자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나라에 충성 등을 적어 경제적 부담감과 함께 노후의 고독감에 대한 사회적 상황을 표출했다.

이밖에 가까운 곳에 살았으면 좋겠다,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노후 대책을 해 줬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군보건소 이환례 한방보건팀장은 “부모님들은 말하고 싶고 소망하는 일들이 많은데도 가슴 깊이 숨겨 놓고 감히 자식 눈치 때문에 말도 못하고 큰소리도 못내는 경우가 많다”며 “외로운 부모님께 용돈보다 더욱 갚진 것은 부모님께 지금이라도 전화 한통 넣어 드리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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