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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꽃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6일 개최된 제1회 홍도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려 앞으로 지방산골 축제로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축제는 박동철 금산군수를 비롯하여 정현수 금산군의회 의장, 이인제국회의원, 양현철 축제추진위원장 및 관내외 각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2,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축제가 열린 신정2리는 홍도마을이라 불리는 자연마을로 예로부터 신선들이 살았다는 무릉도원 같이 홍도화가 만발하여 홍도마을이라 불리고 있다. 마을입구 4km 구간은 매년 4월이 되면 8,000그루의 홍도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사진작가들과 전국에서 꽃을 좋아하는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홍도화라는 축제 소재의 휘귀성으로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매력적인 소재임에는 틀림없었다.
이날 행사는 남일농악대의 흥겨운 농악공연과 음대리 율동체조 시범, 사사학교 관현악 연주, 홍도화 전국 사진촬영대회, 목사리재 고사리 채취대회, 을긋불긋 홍도화 그리기 대회, 두루봉 등산대회, 맨손으로 뱀장어 잡기 대회, 마을별 민속놀이 대회, 홍도화 산촌가요제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와 김태희, 김하정, 박건, 마도르스 박 등과 같은 다수의 초대가수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또한, 홍도산촌가요제에서는 전북 장수군 팀 외 16팀이 참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영예의 대상은 진산면에서 출전한 김명욱씨가 차지했다.
특히 홍도화와 어울림으로 자연 폭포 설치, 꽃동산 조성, 디딜방아ㆍ연자방아ㆍ분수대 설치 등 축제장 주변 환경에 이색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사진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았으며 축제장 보러가는 남일면의 길이 영산홍, 철쭉, 팬지, 페추니아로 온통 꽃잔치의 장관을 보여주어 오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홍도화 축제를 주관한 곽평용 남일면장은 “아직은 부족하고 흠집많은 첫걸음이지만 하나하나 보완하고 배워가며 내년에는 보다 더 성숙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과 함께 “그간 축제가 전무한 남일면에서 구경하고 보러가는 축제에서 이제는 주인이 되어 보여주는 축제를 가지게 되어 면민의 자긍심이 한층 더 높아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