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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을 남달리 강조해온 건양대학교가 1일 식수인원 1천여명에 달하는 대학교 구내식당을 운영하면서 쌀값이 높다는 이유로 논산쌀을 외면하고 있어 농민단체등 시민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2006년도 8월까지 건양대병원 및 건양대학교 식당에 논산쌀 "참맑음""천년햇살"등을 납품해온 연무농협의 한관계자에 따르면 건양대 재단측이 쌀값을 내려달라는 요구에 수지타산이 맞지않아 2006년 9월부터 건양병원 및 건양대학교와의 미곡거래가 전면 중단됐다고 말하고 이에 건양병원 재단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대전원예협동조합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전원예협동조합은 다시 연기군농협 쌀공동사업추진단으로 하여금 20k들이 쌀을 월 4-5백포씩 병원 및 대학에 납품하고 있는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논산시청의 한관계자는 논산시가 지방대학육성을 위해 동물자원센터 운영비,고령친화사업지원급 , 창업보육센터 운영사업비 등으로 수십억의 예산을 건양대에 지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논리와 공개경쟁입찰을 빌미로 타지역 쌀을 구매 하는것은 좀 지나친 감이 있다고 말하고 ,건양대 재단측이 논산시가 쌀의 주산단지 임을 감안 대전에 소재한 병원과 대학의 구매 채널을 분리해서라도 이를 시정하는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역시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절한 한 시민은 건양대의 재학생 수천명이 논산시의 경제부양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논산시의 상징적인 대학으로 알려진 건양대 구내식당에 논산쌀을 버려두고 버젓이 타지역 쌀이 들어오는것은 논산 농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안겨주는 일에 다름아니라면서 대학측의 사려깊지못함을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성규 논산시장은 굿모닝논산 발행인과의 전화를 통해 그러잖아도 수차례 건양대측에 논산쌀을 구매해줄것을 요청했으나 논산쌀이 값이 높아 방법이 없다는 대학측의 답변을 들었을 뿐이라며 유감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취재에 나선 기자가 4월 29일 낮 점심시간 에 맞춰 건양대학교 구내식당에 들어섰을때 건양대학교 구내식당은 수백명의 교수 학생들이 입추에 여지없이 식당을 메웠고 식당창고에는 연기군에서 생산된 "금학 청결미"수십포대가 쌓여 있었다.
한편, 논산시 의회의 한 시의원은 논산쌀을 외면하는 건양대측의 처사가 사려깊지 못했음을 지역하면서 육군훈련소가 조달물품인 주식재료를 제외한 채소등 부식재료를 논산시 관내의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최우선 구입하도록 지침을 내린 것을 건양대는 곰씹어 봐야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 굿모닝논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