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영지원센터는 전문조사업체의 협조하에 2008년 1월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지역의 재래시장 9곳,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육류, 과일, 채소 등 주요 설 차례상용품 (22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소요되는 비용(4인기준)은 재래시장은 평균 14만6백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0만1990원으로 재래시장이 30.4% 저렴해 약 6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래시장의 경우 작년 설 차례상 평균 비용 15만5170원 보다 10.4%가 줄어들어 재래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대형마트가 작년과 비교해 6.6%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임산물의 경우 재래시장 평균 판매가가 2만 3630원으로 대형마트 4만 210원에 비해 41.2%나 저렴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쇠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생육은 재래시장이 6만 730원 대형마트 8만 7480원으로 30.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조기(부세), 동태포, 가자미(냉동) 황태 등 선어개류는 재래시장 평균가격 1만4430원, 대형마트 평균가격 1만8540원으로 22.2% 저렴했다.
세부 품목 별 조사 결과를 보면 쇠고기(양지 1+등급, 600g) 가격은 재래시장이 2만 2240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3만990원으로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27.7% 저렴하며, 닭 1kg당 재래시장은 4천50원, 대형마트는 4천870원으로 재래시장이 평균 16.8%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산 조기(부세)의 경우 재래시장이 4천390원, 대형마트 5천970원으로 재래시장이 26.5% 저렴했다. 대추 400g의 경우 재래시장 4천880원, 대형마트 7천290원으로 33.1% 저렴했고 밤 1kg 역시 재래시장이 5천080원으로 19.9%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 가래떡의 경우 1kg당 재래시장이 3천760원인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5천515원으로 1.5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