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여자고등학교(교장 원윤숙)는 최근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소연 작가를 초청해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생, 교직원 중 희망자 50여 명이 참여하였다. 논산여고는 학기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저자와 대화하는 독서인문토론 한마당을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 1학기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서의 특성을 살려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학생들의 진로 희망 분야인 패션과 마케팅과도 관련된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책을 선정했다.
행사는 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작에 앞서 방과후학교 합창단이 ‘뚱보새’ 곡으로 아카펠라 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0명의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준비한 화음은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소연 작가는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을 주제로 ▲1.5달러짜리 패딩을 만난 그날 ▲옷을 사지 않겠다는 선언,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새 옷 사지 않고 새 옷 입는 법 ▲No Shopping, What’s Next? 등 다양한 소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강의 후에는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작가는 실생활 속 실천 방법과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눴다. 이어 단체 사진 촬영과 사인회가 진행되며 참가자들과의 따뜻한 교류가 마무리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이O민 학생은 “18년 인생에서 이렇게 책을 꼼꼼히 읽고, 깊이 있게 생각해본 건 처음이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많은 학생들이 “새 옷을 사지 않고 의생활을 유지하는 방법과 소비 유혹을 이겨내는 작가의 비결 등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논산여고는 오는 11월에 보건 분야인 「만약은 없다」 독서 토론회 및 남궁인 저자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원윤숙 교장은 “학기마다 책 읽기와 토론, 저자와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독서인문토론 한마당을 통해 적극적인 독서 습관을 함양하길 바라며, 학생과 더불어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독서문화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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