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으로부터 조합장 자격 박탈이란 판결을 받은 논산시 연무농협이 21일 조합장 재선거를 치른다.
이번 재선거는 2023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임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조합장직을 잃은 논란의 당사자인 전 조합장과 연무농협 황화지점장으로 퇴직한 전 상무의 양자 대결이다.
기호 1번 박성규 전 연무농협 상무는 연무초와 연무중, 논산대건고, 충남대 농학과, 건양사이버대학교 보건의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연무농협 입사 이후 2024년 상무 퇴직까지 31년을 근무하며 오로지 연무농협 발전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기에 논산시지부장 표창장을 비롯해 충남지역본부장 공적상, 농협중앙회장 공로상, 농업경제대표이사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핵심은 정직과 신뢰라고 강조하는 박 후보는 무자격조합장 2년! 조합원은 2년을 속아왔다며 또 다시 남은 2년을 속겠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잘 할 후보를 뽑기 전에 잘못한 후보를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이기에 믿을 수 있는 참신하고 든든한 후보 기호 1번 박성규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2번 최용재 전 연무농협 조합장은 황화초, 연무중, 강경상고,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졸업했다.
농협 36년 근무 이후 전 농협정보시스템 사외이사, 공공형 계절근로운영 농협협의회 감사 등을 역임, 상호금융 총예수금 2,000억 달성탑 수상과 디지털 챔피언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경영능력이 검증된 농협경영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기호 2번 최 후보는 연무농협 성장을 위하여, 조합원을 더 부자되게란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 조합장과 전 상무의 양자 대결로 불꽃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당초 무자격 조합장에게 지난 2023년 고배를 마신 윤여흥 전 조합장이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가 후보 등록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양상이 안개정국이다.
일각에서는 2년 전 근소한 차이로 패한 윤 전 조합장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번 조합장 재선거는 오는 21일 연무농협 하나로마트 대회의실에서 조합원 2,1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개표도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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