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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한국타이어 협력업체 공장 근로자 맞불 시위
  • 기사등록 2016-09-07 10:31:23
  • 수정 2016-09-07 10: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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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10, 금산군청 앞에서 한국타이어 폐타이어 처리업체 공장 근로자 50여 명이 모여 일(폐타이어 공형 연료 생산시설)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이들의 시위를 지켜본 군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집회를 하게 된 이유는 지난해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기존 LNG를 교체해 전국에서 수거해온 폐타이어를 이용해 하루 96톤씩 열분해해 스팀 생산용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계획을 추진하자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지역주민들이 1500년 인삼의 종주지 청정지역 금산에 "더 이상 공해 배출시설을 하지 말라 "며 반대하자 협력업체 근로자 등을 앞세워 이날 반대 주민을 겨냥해 맞불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기업체가 공해 배출시설에 반대하는 주민을 겨냥해 맞불 시위를 벌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며 현재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주변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로가 막히고 부동산 거래가 끊겨 땅값이 폭락하는 등 막대한 재산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개선 대책은 커녕 기업 이익만 욕심내 환경오염과 주민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한 술 더 떠 하루 96톤의 폐타이어를 열분해해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겠다는 기업이 친환경 기업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근로자의 생존권 문제 이전에 이 땅에 먼저 들어와 삶의 터전을 일구고 조상 대대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존권은 깡그리 무시하고 환경이 오염되는 말든 돈만 벌면 된다는 것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금 당장 한국타이어를 떠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금산은 1500년 인삼의 종주지 청정지역으로 더 이상 공해 배출시설을 늘리지 말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기업과 주민 모두 공생하자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폐타이어 하루 처리량이 96톤이지만 5년 후 10년 후에는 100010000톤으로 늘어나 금산이 전국 폐타이어 쓰레기장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사회단체에서는 대기업에서 공해시설을 막으려는 선량한 주민들을 겨냥해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동원해 반대 시위를 벌이는 행태는 "중소 기업에서도 하지 않는 짓 "이라며 이는 금산군민을 물로 보고 우롱하는 행태라며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부도덕한 공해 기업의 개념 없는 행태를 저지해야 한다며 업체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 "라는 여론이 형성되는 등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공장 내에 연면적1232(4071.99)에 건축면적 575(1901.96)으로 260억 원을 투입해 폐타이어 고형연료 열분해시설을 갖춰 196t 폐타이어에서 오일을 추출해 현재 스팀 생산용 보일러에 사용하고 있는 LNG 연료를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개월 채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날 시위에 나온 한국타이어 협력업체 현일, 아노텐금산공장 근로자들은 군수와 의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결국 만나지 못한 채 탄원서와 함께 금산군에 일반 민원만 접수시키고 돌아갔다. - 금산 장성수 블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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