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 초대시장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시장은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 즈음하여 세종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발표문을 통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차례 연기군수와 초대 세종시장의 중책을 믿고 맡겨준 시민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유 전 시장은 “국회의원이 되어 세종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는 생각과 계획을 가져왔었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격려와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총선 출마 구상의 계기는 국가와 세종시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현재 세종시와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유 전 시장은 “그러나 총선 출마보다는 지금까지 맡고 있는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으로서 새누리당 후보가 국회의원에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시대적 사명임을 깊이 느꼈기 때문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시장은 “총선 불출마를 해서라도 저를 대신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세우는데 밑거름이 된다면, 저로서는 더없이 큰 보람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백의종군 하는 자세로 모든 것을 헌신하여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는 데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전 시장은 “세종시민 여러분께서도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아낌없이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cn9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