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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고추 차별성 확보해 명품화 실현 - 1일 6∼7회 30분씩 자동교반 되는 태양 건조시스템 활용
  • 기사등록 2015-08-18 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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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햇볕에 말린 태양초는 빛깔도 좋고 매콤한 맛이 깊이가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 태양초를 만들기 위해서는 햇볕 좋은날이 10~14일 가량 지속돼야하고 하루에 두세 번 이상은 고추를 뒤집어 줘야한다.

 

또 통풍과 배습에 각별히 신경 써야하며 노지일 경우 밤이 되면 덮어 주고 비가 오면 걷어 줘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간다. 요즘같이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에서는 태양초를 만들어 내기 어려운 이유다.

 

전국에서 고추로 가장 유명한 청양에서는 농가 1호당 보통 2000∼3000평 이상을 재배하고 있어 수확기를 맞아 고추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쉴 새 없이 건조기를 돌려야 많은 양의 고추를 소화 할 수 있다.

 

청양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의 선택기준에 맞는 품질 좋은 친환경 태양초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 태양건조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건조 시스템은 지상으로부터 80㎝ 정도 높이의 베드에 설치돼 하루 6~7회 30분씩 자동 교반하면서 동시에 먼지 등 불순물까지 제거하고 건조 정도에 따라 차광 조절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부터 대치, 운곡, 장평면 등 시범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돼 품질 우수한 태양초를 생산,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기 몰이에 나섰다.

 

시범농가인 명노환(운곡면 신대리)씨는 “세척 후 태양건조시스템을 이용해 건조했기 때문에 청결하고 색택이 좋은 고품질 태양초를 생산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어 일손도 덜고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군은 햇볕을 의미하는 ‘sunny’에서 따온 ‘써니’라는 상품명으로 한정 판매하는 등 청양 고추의 차별성을 확보해 명품화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로 100% 태양초가 가능하고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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