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종천저수지 인근에서 백제 후기에 만들어진 건물, 공방 유적과 토기, 기와를 굽던 가마 유구(遺構)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국강고고학연구소가 지난해 3월부터 서천 종천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부지에서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제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건물과 생산시설 유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백제 건물지의 상태가 양호하지 않지만 축조 방법과 출토 유물로 보아 당시 관청, 사원, 객관(客館)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유구층에서 각각‘운갑사'(雲岬寺),‘개복사'(開福寺)라고 쓰인 명문 기와가 출토된 점으로 보아 이들 건물 유적이 당시 불교 사원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문화재청은“현재 진행 중인 발굴조사가 완료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유적에 대한 적절한 보존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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