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정호)에서는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향토음식의 상품화와 이를 통한 농촌형 소규모 외식산업 육성을 위해 “농가맛집”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가맛집”은 지역의 문화와 향토음식을 느낄 수 있는 농촌형 외식공간으로 지역 대표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하여 일반 음식점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고 있다.
금산에서는 농가맛집 1호로 금산읍 계진리에 “진악산뜰농가맛집”을 육성하여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진악산뜰농가맛집”은 2014년 농업기술센터 「가풍내림음식계승 시범사업」을 지원받았으며, 농장에서 부부가 직접 기른 쌈채를 이용하여 짜지 않으며 아삭한 식감의 10종 이상의 장아찌를 인삼수육과 함께 제공하는 ‘오색쌈밥장아찌정식’을 주 메뉴로 하여 지난 10월부터 문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쌈채를 이용한 장아찌 만들기, 가죽·부추 장떡 등의 향토음식 만들기, 쌈채소 수확하기 등의 체험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단순 외식업소의 개념을 넘어 농촌의 정취를 느끼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힐링이 가능한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박순애씨는 종가집의 음식솜씨를 이어받아 2012년 충남농업기술원 주관 충남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1등상인 ‘명품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충청남도 지역먹거리 "미더유 착한 로컬푸드 식당" 으로 지정받는 등 금산의 대표 농가맛집으로서의 준비를 탄탄히 다져왔다.
또한, 2009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한식조리사자격증반 교육을 이수하여 50세의 나이에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농가맛집의 자부심을 걸고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장정호는 앞으로도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여성농업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자, 지속적으로 생활개선회와 우리음식연구회 등의 여성농업인 단체를 육성, 농촌여성교육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며, 농업인의 가공·창업을 돕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2016년 완공하여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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