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농업이 농업유산심의위원회의 최종심의에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전국 시·군에서 신청한 6건의 유산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으며, 서류 및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금산 인삼농업은 역사성과 인삼의 시배지, 유통과 가공 중심지 등 금산의 인삼농업이 국가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통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대한민국 인삼종주지로서의 위상 및 대표성 확보, 금산인삼축제 등 문화 콘텐츠의 다양성 증대 등 유․무형의 잠재력의 발전 잠재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회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금산은 인삼재배·가공 및 유통의 중심지로서 인삼의 재배기술과 금산곡삼 등 가공기술이 발달하고 인삼 전통시장이 개설되는 등 대한민국 인삼산업의 구심점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군 전역을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금강이 오브제인 인삼밭과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금산은 개성, 풍기와 함께 조선시대부터 국내의 대표적인 인삼생산지였으며 1923년 삼업조합 설립을 통해 생산과 유통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대표적인 인삼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 경작지에 연작이 불가능한 인삼재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 재배, 작파재배 등 다양한 재배기술이 발달했다.
고대 중국의 한의서에 등장하는 백제삼의 계보를 이어 왔으며 현재까지도 곡삼과 직삼의 제조법이 발전 유지돼 오고 있다. 전국 인삼의 70%이상이 금산인삼약초전문시장(1500여 점포)에서 이뤄진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된 금산 인삼농업은 앞으로 3년간 국가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아 경관보전 및 관광상품·프로그램 등의 개발에 쓰여 진다.
군은 금산 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금산인삼의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 발굴과 체계적인 정리를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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