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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이 절실한 요즘, 하우스 작물 재배에 기름이 아닌 물만을 이용한 수막재배로 당도 높은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농의 꿈을 키우며 남보다 앞선 딸기 품종을 선보인 김교철(53. 청양군 비봉면 녹평리)씨가 바로 그 주인공인 것. 그는 지난해 9월 상순에 600평 하우스에 신품종 설향을 구입해 정식한지 110여일 만인 지난 5일부터 본격적으로 딸기를 수확, ‘칠갑산 딸기’라는 명칭으로 출하했다.
예산 농협공판장과 시장에 출하하고 있는 칠갑산 딸기는 김씨를 비롯한 반원들의 오랜 딸기 재배 경험에서 탄생한 작물인 셈이다. 이들은 당도가 높은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물만을 이용한 수막재배, 잎 면적 및 광합성량 증대를 위한 전조재배, 측면 자동개폐시설, 점적관비시설, 천창환기 시설, 4중 보온 시설 설치 등 재배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에 중점적으로 노력했다.
또한 농약살포나 화학비료 사용을 억제한 친환경농법으로 딸기를 재배해, 씻지 않고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김씨는 “칠갑산 딸기는 2Kg 박스 당 1만 5천원에 주로 출하하는 예산공판장에서도 최고값을 받는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작황이 좋고 출하가격이 높아 전년보다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내에는 딸기를 20여 농가가 11ha에서 재배해, 생산 출하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진력해 촉성, 반촉성 재배 등 작형을 분산, 지역에 맞는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안정수)에서는 딸기재배농가의 당도향상을 위한 고품질 생산기술교육 및 선진지 견학, 새로운 기자재 보급 등은 물론 딸기가 지역특산물로 발전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