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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경찰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 사랑과 정성으로 독거노인을 위해
  • 기사등록 2007-09-18 1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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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줄기에 둘러 싸여있는 논산시 상월면, 그 소재지에 자리 잡고 있는 상월 파출소(소장. 조요섭 경위)에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오늘도 바삐 전화를 받으며 어디론가 패트롤카를 몰고 나간다.

상월면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유난히 관심을 보여온 김동기 경사가 조그만 선물 보따리를 싣고 꼬불꼬불 시골길을 달리다.... 어느 허름한 슬레이트 건물앞에서 차를 멈추고 할머니를 부르며 집으로 성큼 들어간다.
 
벌써 여러차례 방문해 할머니와의 교분이 있는듯 하다.

상월면 대명리에 거주하는 81세 되신 양계순 할머니... 15년전에 할아버지를 저세상으로 보내시고 가족하나 없이 생활 보호대상자로.....거동도 제대로 하지못한채 홀로 쓸쓸히 여생을 보내시는 독거노인 이시다.

할머니는 반갑게 맞이하며 김경사를 보자마자 어린아이 투정 부리듯... 방안에 비가 샌다느니....보일러가 가동이 잘 안된다느니....전기가 잘 안들어 온다느니.....하며 불평을 늘어 놓는다.

김 경사는 방으로 들어가 이것 저것 손을 대보지만 역시 그의 짧은 실력으로는 역부족인가 보다. 방을 나오면서 내일 봉사요원들을 통해 수리를 해주겠노라고 약속하고 준비해간 조그만 선물을 내놓는다.
 
선물이라야 가을 내의 한 벌과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 한통이지만, 알고보면 그의 작은 선물은... 속 깊은 마음에서 준비 된것을 알수가 있었다.

연세 많으신 노인들은 갑자기 변화되는 환절기에 적응하지 못해 몸져눕는 일이 많으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져 있어 갖가지 잔병에 시달리는 것을 수차례 보아왔던터라 실제로 노인건강에 꼭 필요한것을 선택해서 선물을 준비 했다고 한다.

명절때만되면 너나 내나 할것없이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정치인,연예인들이 선심성 선물 꾸러미를 들고 나타난다,그들에 비하면 김경사의 조그마한 선물은 하찮게 여겨질수도 있겠지만....천만의 말씀이다!
 
그가 내놓은 내의 한벌과 영양제는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함축된 사랑의 열매요......한마디로 높으신 양반들의 선물은 목적이 내포되어 있는 형식적인 물품일 뿐이다.

이러한 노인분들을 친 부모와 같이 생각하고 공경할줄 아는....가식없는 김 경사의 웃음띤 얼굴에서 대한민국 경찰관들의 친근한 모습을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치안과 질서 확립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대민 경찰의 좋은 본보기라 할수 있겠다.

양계순 할머니 이외도 같은 환경에 처해있는 두분 독거노인에게도 선물을 전달 한다고 한다.
 
이지역 논산에서 태어나 성장한 "김동기 경사".......동료들 사이에도 신망이 두텁고 의리를 지킬줄아는 40대 중반인 그의 모습은..... 진정 이시대 필요한 민중의 지팡이요.....지역의 파수꾼 이리라!

사랑과 정성을 가득 넣은 김 경사의 작은 선물은 다가오는 한가위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뒤돌아볼수 있게하는 좋은 기회이며, 그의 아름다운 사랑은 주위의 미담으로 오래토록 기억 될것으로 여겨진다.

"할머니..!!..이 영양제 아침, 저녘 하루 두번씩 꼭 챙겨 드세요"...(돌아서며 당부하는 김 경사)

오늘도 지역 민생 치안 확립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대한민국 경찰관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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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shsehfdl122007-09-19 16:41:05

    작은 정성으로 큰보람을 느낄수있다는건 더없는 행복입니다.<br>김동기경사님.존경스럽습니다.<br>
    사회복지과에서도 무너질듯한 지붕이며 전기며 손을봐줄수있게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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