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청 홈페이지에 철도경찰대에서 논산의 친절한 택시기사를 칭찬하는 사연이 게시되어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논산에서 황산택시를 운전하며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논산지부장을 맡고 있는 임인수씨(39세)
사연에 따르면 논산에 거주하는 75세의 한 어르신은 서울에 사는 동생이 최근 입원해 지난 23일 어렵게 모은 돈을 갖고 상경하기 위해 논산역을 찾았다가 역 구내에서 도난을 당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신고를 받은 서대전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에서 긴급 출동해 논산역 CCTV를 확인했으나 용의자 얼굴 외에는 특정한 단서를 찾지 못해 자칫하면 미제사건으로 남을 위기를 맞았다.
역 광장을 탐문하던 중 택시기사 임인수씨의 도움으로 범행시간대에 논산역에서 손님을 태운 기사들을 수소문해 차 모양만 보고 차종을 파악, 범인이 도주한 장소 80km(부여~연무)를 함께 추격한 끝에 극적으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사연을 제보한 철도경찰대 이원중 씨는 “고령의 어르신에게 희망을 찾아준 친절한 택시기사분의 선행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홈페이지에 게재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임인수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찬에 송구하다. 어르신이 어렵게 모은 돈을 찾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20만원을 도난당했던 할머니는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으며 철도경찰대에서는 임인수씨를 기관장상 표창 추천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