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이 중점 추진하는 수업혁신 자기수업 브랜드 갖기 사업이 지역 장학사와 선생님들의 하나 된 노력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례로 금산교육청(교육장 송승용)경우 초등 170명 선생님들은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한 명도 빠짐없이 자기수업 브랜드 개발에 참여해 단위학교 혁신의 최종 단계인 수업혁신에 큰 획을 긋고 있다. 충남 선생님들의 놀라운 수업 혁신 노력의 대표적 사례다.
초등 교사 100%인 170명의 선생님들은 모두 자기 수업을 비디오로 녹화하여 자기 장학과 동료장학에 활용하고 있다. 이 놀라운 성과의 비결은 수업 전문성 기르기 프로젝트에 있었다. 초등담당 박상영 장학사는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여 동학년 교사팀을 구성하고 팀장을 중심으로 동료장학을 활성화시켜냈다.
즉 ▲내거울 갖기 ▲동학년 연구회 조직 ▲파도타기 등 교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발적인 장학행정의 힘이 컸다.
‘내거울 갖기’는 자기 수업을 비디오로 녹화하여 언제든지 자기수업 분석에 활용하는 것인데 금산군내 초등 17개교 170명의 교사 전원이 자기수업 녹화를 완료했다. 자기수업에 대한 브랜드를 갖기 위한 첫 단계로서 자기 수업을 촬영하게 된 것이다.
금산에는 전교사가 참여하는 초등 동학년 연구회가 있다. 동학년연구회는 교사 100%가 자기수업 녹화를 하는 동기가 됐다. 촬영한 후에는 자기수업을 스스로 분석하여 내거울로 나를 비춰보듯 반성과 평가를 하게 된다.
|
금산을 3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 학년별로 6개, 총 18개의 연구회를 조직하였다. 팀장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되지만 정기적인 모임은 금산교육청의 공문에 의해 전체교사가 움직이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자기의 수업 장면을 가져와서 같이 시청하면서 동료장학도 겸하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동학년 모임’에서는 공주교대 최명환 교수를 초청하여 국어과에 대한 심화 특강도 들었다. 지금까지 4회의 특강 및 연구회를 진행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교사들은 2학기 수업연구대회에 107명이 참여한다. 이는 금산지역 초등 전체 교사의 63%로 이같은 연구대회 참여율은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없을 것이다.
수업 촬영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다. 학기초에 ‘동학년 연구회’에서 같은 과목과 같은 단원의 차시를 선정하여 공동 수업안을 작성했다. 그리고는 각자 그 수업을 해 보고 나서 스스로 분석, 평가해보고 그 동영상을 연구회에서 같이 분석하는 작업을 병행해 보는 것이다.
이제 2학기가 되면 63%의 초등교사들이 신청한 ‘파도타기’ 수업연구대회가 시작된다. 20명의 외부인사가 107명의 수업연구대회 참가보고서를 심사하여 수업경연대회에 참가할 교사 40명을 가려내고 9월부터 ‘파도타기 수업대회’가 진행될 것이다. 이 대회는 그야말로 파도타기처럼 학교마다 돌아가며 수업을 공개하고 전문가를 초청, 수업을 분석하여 세칭 ‘명품수업’ 모델을 가려내게 된다.
금산교육청은 동학년 팀별 30만원씩, 팀장에게 총 540만원을 지원하여 방학 중에도 활발하게 연구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사기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