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정체가 애매한 '휴식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샤워방'이라는 신조어로 불리기 시작한 이런 업소는 평범한 오피스 빌딩 안에 샤워실까지 딸린 모텔식 방을 설치한 곳.
더블 침대에 수건과 화장지 등을 비치하고 있으며, 인터넷, 컴퓨터, TV, DVD 관람 등까지 가능하다. 낮에는 보통 2시간 단위로 방을 빌려주고, 밤에는 숙박도 가능한 이런 업소는 대학생들이 '애인과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그러나 업주측은 "비즈니스맨이 업무를 보거나 쉬어갈 수 있는 오피스텔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잠입 르포해 보니, 양측의 말 모두 일리가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