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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 되면 홍성군 천수만의 ‘맛 포구’ 남당항에는 코끝을 간질이는 고소한 내음이 가득하다.
감칠맛 나는 고소한 맛 뿐만 아니라 가을철 스태미너 식품으로 유명한 대하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홍성 남당한은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하의 계절을 맞아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남당항 일원에서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신건식)의 주관으로 제17회 남당항대하축제가 7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최된다.
축제기간 동안 남당항 대하축제에서는 싱싱한 생새우를 비롯해 소금구이, 대하찜, 튀김요리, 대하장 등 맛깔 나게 요리된 다양한 대하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관광객 노래자랑, 댄스 페스티벌, 대하잡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천수만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대하는 평균 길이가 20cm 정도로 제일 큰 것은 30cm까지도 자라고,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럽다.
특히 9월부터 11월 중에 잡히는 대하는 맛은 물론, 단백질 등 영양도 풍부해 특색 있는 음식을 찾는 전국의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하는 또한 양기를 왕성하게 하는 식품으로, <본초강목>에 신장을 좋게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기력을 충실하게 한다고 소개되어 있을 만큼 우리 몸에 좋은 해산물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하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펄펄뛰는 새우를 손으로 잡아 초고추장에 찍어 날로 먹어 깔끔한 맛을 즐기거나 소금구이로 불그스레 익혀 먹으면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남당항 대하축제 신건식 추진위원장은 “대하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남당항에 오시면 대하소금구이, 대하회 등 풍성한 먹을거리는 물론 대하잡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가득하다”며, “많은 분들이 홍성 남당항에 오셔서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당항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15분 가량 나간 바닷가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인근 홍주성 일원에서 역사교육과 재미를 접목된 에듀테인먼트 축제로 각광받고 있는 제8회 홍성내포문화축제가 열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