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무고시 여성합격자가 역대 최고인 전체의 67.7%를 기록, 최근의 여성돌풍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된 지방인재채욕목표제에 따라 지방인재 1명이 추가합격됐다.
28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외무고시 최종합격자 31명 중 여성은 21명으로, 전체의 67.7%를 기록했다. 2005년 52.6% 이후 최고 기록으로, 최근 각종 국가고시에서 여성돌풍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종합격자는 외교통상직과 영어능통자에서 각각 29명, 2명이었다. 최고득점자는 2차 시험에서 73.92점을 얻은 안혜신씨(여·24)가 차지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5.2세로, 지난해(26.1세)보다 다소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3∼25세가 61.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6∼28세가 29.0%였다.
올해 외무고시에는 총 1324명(외교통상 1241명, 영어능통 83명)이 응시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된 지방인재채용목표제로 인해 외교통상직에서 지방인재 1명이 추가 합격됐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란 행시·외시 등 5급 공채시험에서 지방학교 출신이 선발예정인원의 20%에 미달할 경우 미달 비율만큼 하한성적 이상인 지방인재 응시자를 추가합격시키는 제도로,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한편 올해 최종합격자 중 신성원씨(27)는 전 주 아르헨티나 대사를 지낸 신효헌씨(66)의 아들로, 대를 이어 외교관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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