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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접목 1차 산업 일으킨다. - 정근모 명지대 총장,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로 성장동력화
  • 기사등록 2007-06-27 1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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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인 농축수산업에 첨단과학기술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명지대 산학협력단(처장 장덕진)은 오는 7월중 농축수산업을 성장동력화하기 위한 ‘첨단농축수산 생명과학기술 지원연구원’(PIASE: Pioneering Institute of Agrobiotech Science and Engineering)’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정근모 명지대 총장(설립추진위원장)은 “현재 농축수산 관련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을 초대 연구 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으며 8월중에는 연구원 설립을 기념하는 대규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첨단 과학기술을 농어촌에 접목시키는 연구에 바탕을 두되 새로운 가치창출과 ‘연구-적용-유통 및 금융’의 세 가지 축을 기본으로 한 농축수산업의 뉴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할 예정이다.

녹색과학운동의 산실이 될 첨단농축수산 생명과학기술 지원연구원은 ‘농축수산 품종의 다양화’, ‘고기능성 농축수산물의 생산화’, ‘크린 에너지 및 환경연구’ 등 미래 환경농업을 중심으로 연구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대는 이 분야에서 지난 2003년 생명과학정보학부 남백희 교수팀이 ‘슈퍼벼’를 개발하여 세계를 놀라게 한 전력을 가지고 있어 새롭게 출법한 연구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연구원이 하게 될 일은 원천기술 개발뿐 아니라 농축수산업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첨단과학기술 지원, 국제금융 지원,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국제법률 지원, 재난예측 보험 지원 등이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 농축수산 분야에 획기적 진보를 가져올 것이며 나아가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데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모 총장은 연구원 역할에 대해 “예를 들어 벼농사를 짓는다면 대개는 기껏 생각해야 통일벼로 수확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벼도 기능화해야 합니다. 특별 영양소가 들어 있고 또는 특별 기능이 있어서 그것을 먹으면 병이 낫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쌀을 만드는 것입니다. 소나 돼지 육종도 마찬가지로 기능화해야 합니다. 또 석유나 석탄 등 고갈되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도 1차 산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는 이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 켄터키주립대학교(Kentucky State University)와 지난 5월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였다.

미국의 내륙지방 켄터키 주의 농촌에서는 새우와 생선을 팔아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결국 과거에 가지고 있던 농어업 개념이 이제는 과학기술과 융합돼 새로운 경쟁력을 만드는 과학기술산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정근모 총장은 한국의 농축수산업계에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는 그 동안의 농업정책에 대해 “농촌은 항상 취약한 지역이니까 도와줘야 한다고만 생각해왔다. 농어촌이 미래의 첨단산업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 부분을 바꿔야 한다. 돈만 지원해주는 것은 자생력이 아닌 의존력만 키울 뿐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과거 수동적인 보호, 지원 차원이 아닌 첨단기술접목으로 농생명 분야 세계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또한 농축수산업의 위상이 국내에서 낮은 것이 대학에도 책임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1차 산업인 농축수산업이 낙후된 데 대한 대학들의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대학들이 농과대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잖아요. 1차 산업과 첨단기술을 접목해 1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대학의 몫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정근모 총장은 천재과학자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발전시킨 1등 공신이다. 경기중•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했고 고교생활 4개월 만에 월반해 서울대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24세 때는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가 돼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이때 남플로리다대 학생들은 자기들보다 나이가 어린 정총장을 ‘꼬마교수(Boy Professor)’라 불렀다.

그는 핵물리학을 전공한 학자로 국내 원자력 기술 개발의 살아있는 역사다. 미국 프린스턴대 핵융합연구원, MIT 원자공학 연구원, 뉴욕공대 핵공학과 교수를 거친 뒤 귀국, 한국전력기술 사장, 과학기술부 장관, 국제원자력기구 의장도 지냈다.

그가 한국 과학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는 KAIST 설립, 한국형 표준 원자료 개발 등이 있다. 지난 70년대 KAIST 설립의 주역으로 과학후진 한국을 단 30년 만에 선진문턱에까지 도달하도록 만들었으며, 한국형 표준원자로 개발로 현재는 40% 이상의 전력을 19개의 원자력 발전을 통해 생산하게 함으로 한국이 원자력발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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