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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고을의 관아와 향교” 되살린다. - ‘옛 관아와 향교’ 6개소 사적으로 지정 예고
  • 기사등록 2007-06-12 10: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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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유홍준·兪弘濬)에서는 2007년 6월 12일자로 충청남도(홍산현 옛 관아), 경상남도(거제현 옛 관아), 전라남도(나주목 옛 관아와 향교), 전라북도(김제군 옛 관아와 향교, 무장현 옛 성과 관아), 제주(제주목 옛 관아)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아와 향교 6개소를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지정 예고한 6개 지역의 관아와 향교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조선시대 옛 고을의 모습은 많이 변하였으나, 조선시대 관아와 향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조선시대 지방행정 및 교육기관의 입지조건과 건축적 양식이 담겨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관아 건물 중 핵심시설로는 각 행정단위 수령이 집무를 보던 동헌과 수령이 살던 내아,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셔놓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예를 올렸으며,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하던 객사가 있었다. 또한, 각 고을에는 현재 공립학교격인 향교가 존재했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하는 관아와 향교는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관아 건물 및 향교 총 314개소(관아 102개소, 향교 208개소) 중 관계전문가의 자문회의 및 2회의 현지조사를 통하여 조선시대 지방행정단위인 부(府)·목(牧)·군(郡)·현(縣)의 옛 고을에서 중요시설인 객사와 동헌, 내아 등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 조선시대 옛 고을의 전형적 경관과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관아 6개소를 우선 선정하였다. 지정예고된 관아와 향교 6개소는 30일의 예고기간 동안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거쳐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관아에 대한 문화재 지정은 개별 건축물 위주의 점단위에 그친 데 반해 이번 관아 및 향교의 사적지정은 조선시대 고을의 중요시설인 관아와 향교까지 면단위로 지정하여 사라져가는 조선시대 옛 고을의 중요 건물을 보존·복원함으로써 교육·체험·관광 명소로 활용하여 민족 문화의 정체성 회복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관아 및 향교 가운데 역사적·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고 보존이 잘 된 곳을 조사하여 사적 지정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에 지정된 관아에 대하여는 지역 특색에 맞게 “관아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연차적으로 사적 내 사유지 매입 및 발굴조사, 관아 복원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뿐 아니라 주변지역에 대하여도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의 등을 통해 옛 정취를 되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를 통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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