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조용연)에서는 실종아동 및 정신장애인 등의 발견을 위해 6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19일간 대전·충남 295개 정신보건시설과 부랑인시설에 대해 일제 점검과 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보호 중인 무연고자에 대하여 유전자와 지문을 재 채취해 신원을 확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제 점검·수색과 유전자 및 지문을 재 채취하게 된 배경은 정신병원 등 시설에 수용된 무연고자에 대해 채취한 지문이 잘못 채취돼 발견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다시 확인하고, 정신보건 시설 등에서 무연고자에 대한 관리 소홀과 무연고 입소자에 대한 정부지원금 등 시설주가 수용자 신원확인에 소극적인 면도 있을 수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한편, 현재 대전·충남에는 295개 정신보건시설 등에서 약 1,265명의 무연고자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경찰에서는 이들에 대해 입소시부터 유전자와 지문을 채취한 바 있으나 지문의 경우 잘못 채취되어 신원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무연고자 전원에 대한 유전자와 지문을 다시 채취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이번 점검기간을 통하여 시설주가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불법 보호하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추후 같은 사례의 예방을 위해 사법처리 할 예정이며 시설주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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