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이 유럽을 강타하며 한·EU FTA에도 영향을 주는 등 세계적으로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업계 지원을 위한 국가 예산 증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문화부 콘텐츠분야 총 예산은 4,868억 원(콘텐츠, 저작권, 미디어 포함)으로 국가 전체 예산의 0.16% 수준에 불과해, 콘텐츠 산업이 신성장동력 산업 및 미래 3대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자원배분이 매우 미약한 상황이다. 2009년도 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의 콘텐츠 산업예산은 6.2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5배에 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주관으로 열린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문가 토론마당>에 발제자로 참석한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장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큰 폭의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며 “콘텐츠산업은 문화와 창의성을 DNA로 하는 융합 프로젝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처간 융합형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하여 부족한 콘텐츠산업 지원 예산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발제자인 최영호 용인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60년대 철강산업을 비롯하여 70년대 자동차산업, 80년대 반도체산업, 90년대 IT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재정을 2%에서 최대 7%까지 투입한바 있다”며 “그 결과, 이들 산업이 수출 및 GDP 성장 등 국가경제에 중추적 역할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콘텐츠분야도 이와 같이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산업의 재정 확대와 지원방식 개선을 위한 이번 토론회는 오늘오후 3시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 2층 콘텐츠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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