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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새아’ 양송이 시장의 새아침 연다 - 농진청, 교잡 양송이 신품종 국내 최초 출시
  • 기사등록 2011-05-04 1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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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양송이 신품종이 출시돼 국내 버섯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재배역사를 가졌음에도 외국품종이 주류를 이뤘던 국내 양송이 시장에 신품종 ‘새아’를 개발해 보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송이는 전국적으로 연중 약 8천여 톤이 생산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느타리, 새송이, 팽이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버섯 총생산량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송이는 다른 버섯과 비교해 육종방법이 매우 어려워 지난 1994년 농진청에서 개발한 ‘양송이 510호’ 이후 18년 넘게 국내 순수 양송이 품종이 개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농가에서는 재배법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품종을 그대로 들여와 사용했기에 병해나 다른 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많이 느껴 새로운 국산 품종에 대한 개발요청이 많았다.

이번에 농촌진흥청 버섯과에서 개발한 양송이 신품종 ‘새아’는 국내 최초로 느타리처럼 교잡방법으로 개발된 순수 국내품종이다.

일반적으로 버섯 육종은 포자를 채취해 그들 간의 교잡으로 육성한다. 느타리 등 대부분의 버섯은 현미경으로 교잡이 됐는지를 알 수 있지만 양송이는 현미경으로 구분이 불가능하다.

품종의 안전성 및 균일성을 위해서는 교잡법이 유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섯과에서는 교잡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분자생물학 기술을 도입해 단포자 교잡법을 적용해 개발하게 됐다.

이 방법에 의해 개발된 신품종 ‘새아’는 순백색으로 농가에서 선호하는 외국산 품종과 동일한 색상에 크기나 육질은 더 크고 단단한 편이다. 특히 재배온도 범위가 외국산보다 더 넓어 농가현장에서 재배하기에 더 편한 장점이 있다.

‘새아’의 이름은 양송이 품종개발에 새아침을 연다는 의미로 지어졌으며, 향상된 육종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산품종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버섯과에서는 작년 말부터 농가실증 차원에서 신품종 ‘새아’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데 2011년 3월말 기준으로 약 43농가(200㎡ 재배사 기준으로 50동)에 보급돼 있다. 또한 품종보급사업 일환으로 17농가가 추가로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농가 조기보급을 위해 농진청에서는 지난 4월 21일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처분공고를 한 상태이며 향후 품종을 원하는 농가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버섯과에서 개발된 품종이 3개월여의 단시간에 이렇게 많은 농가에 보급된 사례는 드물며 농가의 반응 또한 좋아 보급률은 계속 상승될 전망이다. 신품종 ‘새아’는 2011년 3월 기준 7% 보급됐으며 올 상반기까지 13% 보급이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장갑열 박사는 “1990년대 초 이후 양송이 품종이 개발되지 않아 농가로부터 원성이 심했는데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 보급으로 농가의 로열티 지급 문제 해결은 물론 현지 농가의 반응이 아주 좋아 향후 몇 년 안에 양송이버섯 분야의 국산화 보급률은 크게 상승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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