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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옮겨놓은 듯한 그림같은 분경이 ‘신송철쭉분재원’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면서 조용하기만 했던 시골마을이 들썩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송현용 분철쭉 전시회』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원근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다.
때 이른 더위와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에 짜증이 날 법도 한데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얼굴엔 즐거움과 웃음이 가득하다. ‘사랑의 즐거움’이라는 철쭉의 꽃말 때문일까? ‘철쭉이 노래하는 돌의 정원’이라 부재가 붙은 신송철쭉분재원 『마음가리』를 찾은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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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과에 속하는 철쭉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진달래와는 달리 잎과 꽃이 같이 피는 것이 특징으로 꽃이 탐스러워 정원수로 많이 이용되는 낙엽관목이다. 그러나 성장속도가 빨라 단기간에 분재로 꾸밀 수 있고 꽃 색이 다양해 소품 분경 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후원하는 군 농업기술센터의 신백섭 소장은 “학생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야생화 및 분재, 분경만들기 등의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체험학습농장인 만큼 관내 9개 농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화와 더불어 분철쭉이 화훼산업의 기폭제가 되어 서천의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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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읍 신송1리에 위치한 분재원에서 6월 3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되는 내용은 홈페이지(http://sinsongri.com.ne.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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