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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이 지난 2003년 4월 9일, 당시 시장으로 재직 시절 서구 갈마동 관사를 어린이집으로 바꾼 지 8주년을 맞아 이곳을 방문한다.
7일 염 시장은‘시장 관사가 어린이집으로 탈바꿈된 지 벌써 8년이 지나 만감이 교차한다“며 ”그 당시 시대적으로 관사가 필요하긴 했으나 연간 관리비가 1억 원이상 들어 관사는 세금낭비의 온상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염 시장은“20여 년 동안 시장관사로 사용하던 곳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가 지금은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며 생활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매우 의미가 깊다”며 “지금도 그 당시 결정에 대해 후회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8일 오전 10시쯤 시립어린이집(원장 차정자)을 방문해 원장을 비롯해 보육교사 노고를 격려함은 물론 아동들이 장차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훌륭한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영유아 보육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시립어린이집은 개원당시 대지 3,902㎡, 건물 연면적 387㎡ 규모로, 지난 2002년 6월 민선 3기 시대를 연 염홍철 시장이 “시장 관사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에 따라 저소득층과 맞벌이가정의 자녀를 위한 영아전담 보육시설로 개원했다.
개원 당시부터 넓은 마당과 질 높은 보육서비스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이용하고픈 어린이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현재 시립어린이집에는 저소득층과 맞벌이가정의 영유아 90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개원 당시 이 곳에 맡겨졌던 영유아들은 어느덧 초등학생으로 자라 시립 어린이집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또 시립어린이집은 2005년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보육시설로 평가인증을 받고, 2010년에는 민간위탁 경영평가‘가’등급을 받는 등 전국 지자체에서 공무원과 시설장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자주 찾고 있다.
시는 민선시대 이후 타 지자체에서 관사를 시민편익시설이나 공공시설로 전환해 활용하는 지자체가 늘어나는 등 시장 관사를 시민에게 돌려준 대전 사례는 전국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