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서는 “대덕구 중리길(중리동 한촌길～계족로)에 남녀노소,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시범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민선 5기 공약사항 이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그 동안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오던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을 도로분야로 확대 추진하여 보행인구가 많은 지역이면서 보행자, 장애인 등을 위한 보행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보행공간을 시범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번 기본계획은 디자인 전문회사 등이 참여하는 현상공모를 통해 추진 되었고 (주)경림엔지니어링과 (주)세화디엔씨에서 공동 제안한 디자인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하였으며,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범거리 대상지로 선정된 대덕구 중리길 570m 구간은 현재 왕복 4차선인 차도를 2차선으로 축소하여 보도폭을 확장하고, 보행안전ㆍ편의시설 확충(보도면정비, 고원식 횡단보도 등), 노후화된 공공시설물 교체, 야간경관조명 설치, 전신주 지중화 등의 계획을 통해 보행자 위주의 보행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올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공사를 착수하여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디자인 현상공모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기존 도로정비 사업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보행권 확보는 물론 시민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시범거리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