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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신성장동력 산업인 영화·드라마 등 영상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3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시장과 (주)영화사 수박 정성훈, 신수범 공동대표를 비롯해 강병호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배우 정진영, 성동일, 주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특별수사본부’제작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으로 영화‘특․수․본’은 오는 8월까지 제작비 약 28억 원을 들여 대전시청 주변도로, 엑스포과학공원, 대덕경찰서, 중부경찰서 등을 주요무대로 제작되며, 대전에서 시사회를 갖고 9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대전은 KAIST, ETRI 등 대덕연구단지내에 영화․드라마 제작 및 지원에 필요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2014년 엑스포과학공원에 HD드라마타운이 조성되면 아시아 최고수준의 촬영지가 될 것”이라며“이번 영화‘특․수․본’이 대박을 터트려 영화와 드라마 제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전시와 (주)영화사 수박이 상호 윈윈(Win-Win)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성훈 대표는“대전지역을 주요배경으로 하는 이번 영화를 잘 찍어 크게 흥행시켜 대전을 널리 알리는 것이 대전시의 지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작 포부를 밝혔다.
또 영화배우 정진영씨는 이번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를 대표해서 “길 가던 시민에게 영화 찍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열연을 약속했다.
영화‘특․수․본(감독 황병국)’은 한국판 LA컨피덴셜 형사들이 팀을 이룬 특별수사본부가 경찰연쇄 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로 현재 1박 2일에 출연하고 있는 엄태웅, 왕의남자의 정진영, 추노의 성동일, 제빵왕 김탁구의 주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HD드라마타운을 기반으로 한 신한류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HD드라마타운(특수시설 스튜디오)을 조기에 조성하겠다”며 “ 드라마․영화 제작지원 시스템 정비, 수도권 제작사 유치전략 강화, 지역 내 촬영지원 분위기 확산 등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할 계획”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영화․드라마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전지역에서‘해결사,’‘부당거래‘등 44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됐고, 금년 3월말 현재‘수상한 고객들’,‘코리아’등 11편이 제작될 예정으로 대전이 드라마와 영화제작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