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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생각꾸러미 공원 ‘윤곽’ - 시간, 로봇, 생태숲, 미로 테마로 4개 조성
  • 기사등록 2011-03-24 1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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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어린이가 된 엄마·아빠를 만나볼 수 있고, 로봇과 놀고 무당벌레와 친구하는 놀이터, 미로를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의 꿈이 현실이 된다.

유성구 덕명지구내에 조성될 어린이들이 꿈꾸는 ‘생각꾸러미 공원’ 밑그림이 나왔다.

구는 25일 생각꾸러미 공원조성계획 보고회를 열어 공원조성 기본계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생각꾸러미 공원은 자연과 동화 속 테마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그 공간 안에서 희망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상상속 공원으로 덕명지구내 2만 2천㎡ 부지에 30억 여원을 들여 어린이 전용공원 4개소(1만 2천㎡)를 내년 어린이 날 개장을 목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간, 로봇, 생태숲, 미로 등 4개의 테마를 주제로 조성될 생각꾸러미 공원은 지난해 10월 관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놀이터’를 공모해 얻은 아이디어를 뼈대로 기본계획을 세웠다. 아이디어 공모에는 922명이 참여했다.

■ 째깍째깍 시간공원(그림1)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곳에서 만나는 다른 곳과 색다른 공원’을 소재로 한 공원이다.
아이들은 초침을 거꾸로 돌려 과거로 돌아가면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아빠는 어린 시절 어떻게 놀았을까’ 궁금해한다. 시간공원의 과거놀이터에는 장기와 오목, 고무놀이, 윷놀이에 돌맹이 하나만 있으면 친구들과 어울려 하루종일 재미있었던 비석치기, 한쪽 다리로 깨끔발을 뛰면서 상대팀을 넘어뜨리는 오징어 놀이를 하고, 하늘만큼 높이 올라가는 그네도 타 볼 수 있다.

놀이터에 들어서면 미끄럼타고 매달리고, 오르내리는 계단이 예쁜 색깔 옷을 입은 복합놀이터와 바닥분수가 노는 즐거움을 더한다.

미래 놀이터에는 첨단 과학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놀이시설이 테마를 이룬다. 은하수와 북두칠성, 우주정거장도 눈길을 끈다. 시간공원은 4152㎡ 규모다.

■ 까꿍 로봇공원(그림2)
로봇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로봇공원에 들어서면 로봇 태권브이를 도와 지구를 구하고 악당을 무찌르던 공상과학 만화영화 속 깡통로봇이 입구에서 눈을 깜박인다.

시계태엽 모양의 핸들을 돌리면 깡통로봇이 눈썹과 눈, 입을 움직이며 어린이들을 반긴다. 거대한 로봇 모양의 복합미끄럼틀도 설치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태권브이, 뽀로로, 아기공룡둘리 등 만화영화 주인공들을 만지고 타고자 하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 공원의 크기는 1503㎡규모다.
 
■ 생태숲 공원(그림3)
숲속 곤충들과 어린이들이 친구되는 공원이다.
이 공원은 1782㎡ 크기로, 한가운데에 그루터기 놀이집이 자리잡고, 그 주변으로 무당벌레, 사슴벌레, 거미줄 모양 그물을 친 거미 놀이집,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여 어린이들이 나무, 벌레를 이용해 뛰어놀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등 숲속의 감동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 꾸불꾸불 미로공원(그림4)
생각꾸러미 공원 가운데 가장 길고, 규모도 4315㎡로 가장 크다. 이 공원은 이름처럼 곳곳에 미로가 설치된다. 미로는 투명한 미로, 수벽미로, 원주목 미로 등 다양하다. 야생화 화단도 볼거리다.

미로 놀이터를 제안한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숨바꼭질도 하고, 잡기놀이도 할 수 있는 미로 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미로에서 나가는 길을 못찾는 친구들을 위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보라색 통로문을 제안하여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구는 보고회에 이어 4월부터 생각꾸러미 공원 인터넷카페을 열어 주민과 어린이들의 의견을 더 모은 뒤, 5월경 조경 및 시설물 제작에 들어가 내년 3월에는 공원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어린이평가단 사전점검을 거쳐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할 계획이다.

당초 이 공원은 올 5월5일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덕명지구 기반시설공사 및 주민 입주가 늦어져, 주민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내년 5월 5일로 개장이 1년 미뤄졌다.

허태정 구청장은 “지금까지 어린이놀이터는 어디나 비슷한 놀이기구가 설치돼있고 그나마 어른들의 눈높이로 만들어져 아이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생각꾸러미 공원은 어린이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장이 늦어져 아쉽지만 1년여 동안 계획을 다듬어 생각꾸러미 공원이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즐거운 공간이자 아이와 부모가 교감하고 소통하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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