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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양씨 시조 충헌공 양기(楊起)할아버지의 영당인 충헌사에는 청주양씨의 성목(聖木) 왕 버드나무가 있다.
일찌기 연산군 4년(1498년)에 청주양씨 9세손 첨정공(僉正公) 춘건(春健)할아버지 께서 낙향하여 주곡리 마을 입구에 장승을 건립하고 소나무를 심어 외풍을 막고자 했다고 한다.
또한 버드나무를 버들양(楊)을 성씨로 쓰는 청주양씨의 성목으로 삼아 현 충헌사옆 개울가에 심고 정성을 드려 가꿔왔다.
이 성목은 수백년의 만고풍상을 겪으며 충헌사를 지켜왔고 조상님들의 청백유풍 정신을 받들어 그 보살핌으로 후손들이 번창할 수 있게 주곡리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둘레가 약 5m 높이는 약 20m에 이르는 거대한 버드나무는 밑둥이 울퉁불퉁하여 마치 황소가 힘을 쓰는 듯, 용이 꿈들거리는 듯 그 역동적인 힘을 느끼게 한다. 옛날에는 이 버드나무 아래 작은 샘이 있었는데 충헌사 참배객들이나 낯선 손님들이 물은 마시며 그늘아래 쉬었다 가고, 버들잎을 한잎씩 따서 물에 띄어 마셨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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