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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황산벌은 민족의 성지다! - '마당굿' 신들린 연주에 시민들 푹 빠져
  • 기사등록 2007-05-26 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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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꺼지고 어둠속에서 북소리가 서서히 울려 퍼진다.
계백장군의 우렁찬 고함과 함께 황산벌로 진군하기 위해 대북이 논산문화예술회관을 진동한다.

4~5백여명의 관람객들은 때론 눈물을...
어떤때는 흥이나서 춤과 박수를...
마당굿의 공연에 완전히 빠져들면서 매료 당하고 있었다.

26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전통예술단 "마당굿" (대표. 박정용)이 "민족의 성지 황산벌에서..." 라는 주제로 정기 공연을 가졌는데, 이번 공연을 관람한 논산 시민들은 백제인의 자랑스런 후예라는 자부심과 자존심을 더 높히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처,자식을 칼로 베고 전쟁터로 나가야만 하는 계백의 고뇌와 결단, 내 민족과 내나라를 구하기 위해 모두다 장렬히 산화해야만 했던 오천의 결사대, 과연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어라고 말을 할까?

시대적 상황이긴 하지만 그러한 위기가 닥쳐왔을때 우리는 과연 어떠한 마음 자세를 갖을까?

군대 안보내기 위해 허위 진단서 만들고, 해외로 자금도피, 자신들의 당리 당략과 영달을 위한 정치인들의 당파싸움, 아들이 맞았다고 폭력배까지 동원한 어느 갑부, 이러한 현 세태를 보노라면, 계백과 오천 결사대의 숭고한 희생과 민족정신 앞에서 얼굴 부끄러워 낯을 들수가 없다.

공연 해설자로 나온 황산벌의 작가는 이렇게 말을 했다.
황산벌은 계백과 오천의 결사대가 전투에서 패한 패전의 장소가 아니라 그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하게 산화한 성스러운 민족의 성지요..우리 논산시민들의 성지라고...
 
1,2,3,4부로 나누어져 공연한 오늘의 작품은 1부에 황산벌로 떠나는 백제군의 비장함을 표현한 대북 연주의 웅장함은 아직도 가슴속에 여운이 남아있으며, 삼천궁녀와 백제유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낙궁 중모리 터벌림"(경기도 당굿)과 삼도 설장구를 연주할땐 시민들의 많을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3부에서 기존의 사물판굿을 변형하여 전투장면을 묘사해서 풍물꾼들의 돌며 서로 밀고 당기는 장면은 관람객 모두가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풍물패들과 한마음이 되기도 했다.

오늘 전통예술단 마당굿의 공연은 한곳도 흠잡을곳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공연이었으나, 홍보 부족으로 인해 이렇게 좋은 문화예술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지 못한점을 논산문화원은 좀더 심중을 기해 노력해야 될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예술단 마당굿" 그들이 공연하는 곳에는 시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들이 흘린땀만큼 시민들의 마음속엔 우리 전통 예술의 값어치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 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을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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