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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지시도 거부할 수 있는 공직자 돼야” - 염홍철 시장, 22일 市직장교육서 소신행정 거듭 주문
  • 기사등록 2011-02-23 15: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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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시장이 22일“시장의 지시도 거부할 수 있는 공직자가 돼야 한다”며 소신행정과 책임행정을 강도 높게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염시장은 이날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직장교육에서 부자도시 대 전만들기에 대한 추진전략을 설명하는 한편 행정적 검토안건에 대한 해당공무원들의 소신있는 자세와 철학을 거듭 강조했다.

염시장은 “제가 대전시에 7년째 근무하면서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경우나 밑에서 문제제기가 있을 경우 밀어붙인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전제하고 “시장의 지시를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해당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분명한 의견과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인데 저의 진정성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 같은 사례로 알다브라 거북이의 한밭수목원 이전검토와 김치드라마 제작지원 논란을 들었다. “(주)선양 조웅래 회장의 도움으로 세계적 희귀 거북이를 들여오게 됐는데 동물원의 수많은 동물들과 함께 전시되다보니 차별화도 안되고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무병장수의 상징인 100년묵은 거북이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나 수목원 활성화 차원에서도 이전관람케하는 것이 어떠냐는 기증자의 공식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염시장은 “이에따라 市 확대간부회의에서 검토보고를 주문해놓은 상태 로 아직 보고를 받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거북이 이전이 확정돼 논란을 빚은 것처럼 얘기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염시장은 또 김치드라마 제작지원 논란과 관련, “드라마 주몽 등 여러편의 히트 작품을 제작한 대전출신의 유명한 제작자가 대전지역에서 김치드라마를 찍겠다는 제안이 있었고, 단순히 드라마 촬영 뿐 만아니라 종갓집과 1만개의 장독대 등을 셋팅해 드라마촬영 이후에도 명소화 하겠 다는 내용이었다”며“담당과장에게 대전시의 이익과 관련해 면밀히 검토해 보고할 것을 주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업무는 정상적으로 상식과 순리를 중시하며 이뤄져야 하고, 여러분과 제가 서로 신뢰하는 속에서 시정을 펼쳐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염시장은 부자도시 추진전략과 관련, “올해를 부자도시 대전의 원년으로 삼고 힘차게 발동을 걸겠다고 말씀드린 것은 현재 대전이 부 자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부자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해로 삼겠다는 의미”라며 ▲기존의 기업을 잘 지원해서 활성화 하는 방안 ▲외지기업을 적극 유치해 대전의 경제규모를 키우는 방안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를 포함한 회의전시 및 축제이벤트, 의료관광 등 마이스산업(MICE)의 육성을 통해 대전을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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