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자녀 한명 더 키운다 생각하고 매월 2만원씩 꾸준한 후원의 손길이 모아져 저소득층 고교졸업생들에게 목돈을 건네주는 아름다운 미담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있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17일 오후 3시 중회의실에서 후원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지개나무 대학학자금 통장 전달식’을 갖고 저소득층 고교졸업생 51명에게 학자금 등으로 52만원에서 많게는 128만원이 적립된 통장(전체 58,640천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적립금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가정형편상 학자금 마련이 어려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대학입학시 학자금 또는 취업준비금 등으로 지원해주기 위해 추진한 ‘무지개나무 학자금 통장’ 갖기사업이 후원자들의 호응 속에 일궈낸 값진 결실이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자청하고 나선 후원자들은 대덕연구개발특구내 18개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임직원(102명)들로 3년간 매월 2만원씩 후원금을 꼬박꼬박 적립해 만 3년이 되는 현재 58,640천원의 후원금이 적립되기에 이르렀다.
또 이들 후원자들은 후원대상 학생과 1대 1 맨토링을 통해 학업지도나 진로상담을 도와주는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도 수행해왔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후원자 박희남(한전원자력연료(주))씨는 “처음 후원을 결심할 때만 해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뒤돌아보니 가슴이 뿌듯하다” 라며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 닿는데 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태정 유성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십시일반의 참여를 통한 나눔과 상생문화를 확산시키는 모범사례로 기억 될 것” 이라며 “각종 네트워크를 통한 결연사업을 확대해 사람이 중심인 사회, 사람이 희망인 공동체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