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12년 중점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전에 돌입했다.
도는 8일 간부회의에서 安지사의 제안에 따라 ‘2012년 정부 예산확보 추진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개최,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및 충청 출신 중앙부처 인사와의 공조를 연초부터 강화하기로 하고, 중앙부처 중기 사업 계획 및 업무보고자료 등을 활용, 중앙 정책기조에 맞는 국비 확보 논리를 개발함과 동시에 신성장 지역선도사업과 지역 녹색 뉴딜사업, 공공기관 이전 등 신규 국비확보 대상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실․국․원별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신규사업 발굴 및 타당성 논리 개발과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3월 중 보고회를 갖고 정부예산 확보대상 사업 및 목표액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에서는 도 간부들의 제안도 잇따랐다.
실․국․원장들은 ▲대상 사업 발굴과 논리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전문가 포럼 개최 ▲전국적 사업 시행에 앞선 시범사업 참여 ▲중앙부처 인적 네트워크 공유 ▲정부 자문위원과의 교류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석양에 바쁜 농부처럼, 연말 예산 확보에 쫓기지 않기 위해 연초부터 토론을 제안 했다”며 “실․국․원별로 중앙부처와의 연관성 속에 어떻게 예산확보 문제를 풀 것인지 고민해 달라”고 말하면서
“중앙부처에 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고민을 함께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3월 보고회 때 실․국․원별로 중앙부처의 현실적 과제에 맞춘 ‘영업전략’을 정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安 지사는 금산 방우리 교량 개설 문제를 거론하며 “단순히 다리를 놓을지 말지가 아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방우리에 대한 장기적 발전 계획을 우선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서해안 유류유출사고와 관련해서는 “연내 국제기금(IOPC)과의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라”며 “이후 피해대책위 주민과 함께 손해사정 정리 작업을 다시 한 뒤, 정부나 ‘가해자’와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공무원교육원 정예공무원 양성 과정을 두고 “현재 행정혁신의 화두는 ‘코디네이터’와 ‘거버넌스’”라며 “과거엔 개인 역량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도민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종합력과 새로운 선도그룹 형성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충남형 강소기업’ 등 충남도만의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아이템 발굴 등을 강조했으며, 백제문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토론을 추후 실시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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