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용하고 재사용하지 않는 비밀번호로서 보안성이 우수한 '일회용비밀번호(OTP: One Time Password)'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날로 고도화되는 해킹(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침입하여 장난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 피싱(가짜 금융 사이트를 만들어 컴퓨터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알아내는 것), 비밀번호 유출 등으로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어 그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회용 비밀번호란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로서 시스템에 접속할 때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이용하여 사용자를 인증하는 것을 말한다.
일회용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단말기 등에서 새로운 비밀번호가 생성되어 시스템에 접속할 때마다 그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해킹이나 비밀번호가 노출되더라도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07년 1월 4일 정례 브리핑 자료에서 "전자자금이체시에는 일회용 비밀번호(보안카드 또는 OTP)를 적용토록 의무화" 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2007년 4월 24일까지 공개된 일회용 비밀번호 관련 출원은 1998년 이전에는 매년 1건 정도에 머물다가 1999년을 기점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5년에는 14건에 이르는 등 지금까지 총 47건이 출원되었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에 의한 출원이 34건(70%), 대기업, 대학 및 공공 연구소에 의한 출원이 7건(15%), 기타 개인 및 외국인 출원이 7건(15%)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방식이 29건으로 전체의 총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회용 비밀번호를 이용한 서비스 방식 등이 18건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
일회용 비밀번호는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기업보안 및 계정도용방지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어서 이에 관한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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