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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여섯명의 시의회 의원들이 시비 2.000여만원을 들여 선진지 견학명목의 일본여행을 다녀온데 대한 시민들의 비판여론이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표적 봉사단체를 자임하는 논산적십자사 임원 20여명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6일 까지 3박 4일동안 일본 간사이 오사까 등지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그 여행에 소요된 비용으로 시비2.000만원이 지원됐다. 그뿐 아니다. 논산 JC 회원 140여명이 지난해 12월 18일 전주시 한방문화센터를 다녀오는데 500만원의 시비가 지원됐고 11월 23일 민족통일 협의회 회원 40여명이 철원 "철의 삼각지"를 견학 여행하는데도 시비 5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벌린입을 못 다물겠다. 그들이 뭐라 하든 법규정이 어떻든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분탕질한 것에 다름 아니다.
전임시장 재임중 선심성[?]으로 책정된 것으로 보이나 그 후에 구성된 시의회의 걸름질이 없이 그대로 통과 됐으니 현 시의회의 비판 기능도 기존의 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도대체 왜들 이러는가?
이런 정도면 시민들의 삿대질이 분노로 응집되는건 시간문제다. 시의회고 봉사단체고 시비 지원받아 여행길에 오르는걸 특권계급으로 신분 상승 하는 것 쯤으로 생각한다면 참 어이없는 소아병적 작태다.
본무를 일탈하고자 하면 시의원 뱃지를 떼라.. 봉사단체 회원의 허울을 집어던지라.
더 이상의 분탕질을 시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긴 겨울날 하루를 라면 반개로 때우는 우리 어버이들이 많다, 방학 중 점심한 그릇을 제대로 못먹는 우리 자식들이 널려 있다.
개혁과 변화를 기치로 시민의 선택을 받아 출범한 황명선 시장의 내년도 예산 편성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