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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이 바로 이웃사랑이지요! - 화재로 집 잃은 함용태씨에게 주거환경 개선자금 양보
  • 기사등록 2010-06-17 15: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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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려움을 뒤로 하고 처지가 더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한 주민이 있어 화제다.

태안군에 따르면 올해 군의 주거환경 개선자금 수혜자로 선정됐던 근흥면 안기리 김매환(78, 여) 할머니가 최근 화재로 집을 잃은 같은 마을에 사는 함용태(68, 남)씨에게 개선자금을 양보했다.

김 할머니는 올해 초 개선자금 수혜자로 선정돼 빠르면 이달안에 5천만원의 융자금을 받아 노후된 주택을 개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9일 불의의 화재로 집을 잃어 현재 경로당에서 살고 있는 함씨에게 좋은 기회를 선뜻 양보한 것.

주거환경 개선자금은 태안군내 8개 읍면을 통틀어 총 40가구에만 지원될 정도로 선정되기가 어려워 쉽게 양보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김 할머니의 이번 양보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양보로 김 할머니는 당분간 주택 개량을 생각할 수도 없었지만, 다행히 군이 여분의 개선자금을 김씨에게 돌리기로 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김 할머니는 “저보다 사정이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양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며 “더군다나 개선자금을 추가로 받아 저까지 집을 고칠 수 있게 돼 정말 고맙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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