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육훈, 국외 영주권자 32명 자진입대 - 내 가슴속에 조국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 기사등록 2010-03-27 11:00:03
기사수정

 
국외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부러 고국을 찾아 군에 입대한 장한 젊은이 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훈련소에 지난 3월 8일 입대, 훈련중인 이들 국외 영주권자들은 모두 32명으로,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 10명․캐나다 6명․일본 3명 외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등 14개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왔다. 이들은 1주일간의 조기적응 교육을 마쳤으며 현재 5주 간의 강도 높은 신병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훈련병들인 만큼 입대 동기도 다양하다. 조준동(27) 훈련병은 미국 영주권자로서 명문 UCLA에서 수학하고 미. 공군에서 2006년부터 1년간 의무병으로 복무하다 전역 후, ‘대한민국의 아들로서 조국을 수호하는 당당한 국군이 되라’는 아버지 조성현(62)씨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입대 했다.

미. 공군 신병교육훈련을 경험한 조준동 훈련병은 ‘우리 군의 체계적인 신병교육훈련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한 전우애가 가슴에 와 닿았다.’며 ‘내가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22년간을 살다가 군 복무를 위해 난생 처음 조국 땅을 찾은 이현수 훈련병(22)은 조국에서의 군 복무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많은 것을 얻게 해 줄것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자진입대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 의무를 다할 수 있음에 만족해 했다.

이 밖에도 ▲ 지난 97년에 미국으로 유학, 뉴욕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금융은행에서 유능한 인수합병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가장 연장인 30세의 나이로 입대한 조준식(30) 훈련병 ▲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6․25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 조경도(81)씨로부터 전쟁 당시의 경험담을 듣고 조국과 군 복무의 소중함을 깨달아 입대를 결심한 조용준(22) 훈련병 ▲ 4세 때 부모님을 따라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로 이민와 18년을 살다가 부모님의 조언을 듣고 입대한 심건희(22) 훈련병 등 모든 입대자들이 다양한 사연속에 저마다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조국수호의 사명감을 갖고 입대했다.

국외 영주권 훈련병을 지도하고 있는 소대장 전규성 중사(29)는 생활지도 기록부의 자기 성장사 7쪽을 모두 영어로 써낸 훈련병도 있어 머리가 아픈 경우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들 모두 스스로 자진 입대한 만큼 누구보다 능동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강해 주위 훈련병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육군훈련소를 거쳐 배출된 국외 영주권자 자진 입대자는 약 4백여 명으로, 육군훈련소는 증가하고 있는 국외 영주권자 자진입대자를 위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군대를 배울 수 있는 1주간의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의 군 복무 조기 적응을 돕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cninews.kr/news/view.php?idx=1652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동영상+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논산시청
충청남도논산계룡교육지원청 기사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