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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은 현재와 같이 홍성군 의회에서 예산군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자율통합 추진에 대해서 예산군과 군민은 분명히 반대한다면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예산군민여러분!
지난 9월 28일 홍성군의회에서 우리 예산군과 협의도 없이 중앙정부에 통합 건의서를 일방적으로 제출한 사실에 대해 더 이상 관망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섰다는 판단을 했기에 확고한 뜻을 통해서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 자율통합의 목적은 주민들의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 개선을 통한 자치단체의 자립기반 확충과 경쟁력 있는 자치단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그 추진방식은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여 자율적인 통합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홍성군의회는 9만 예산 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우리 예산군과의 협의한 바도 없이 왜 통합하여야 하는지!
어떤 통합의 절차로 가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
통합에 따른 긍정적 요인과 경쟁력 확보방안은 무엇인지!
이에 대한 어떤 논리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인 통합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하였습니다.
이러한 홍성군 의회의 일방적이고 독단적 행위는 그동안 홍성군과 함께 도청유치라는 대의를 위해 상호 협의하고 더구나 양보를 통해 상생협력의 미덕을 나눠왔던 9만 예산 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양쪽 군민간의 갈등을 일으키려는 행위라는 것이 우리 예산 군민의 공통된 의견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동안 우리 예산군은 홍성군 의회가 순리에 맞지 않는 일방적 통합 주장과 건의를 스스로 거두어 주는 양식 있는 처신을 기대하며 또한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홍성 군의회가 일방적인 통합건의를 철회하기는커녕 홍성군민을 상대로 여론몰이 식으로 일방적 통합을 계속 강행하고 있기에 부득이 우리 예산군의 입장과 요구를 명확히 밝히는 바입니다.
첫째, 현재와 같이 홍성군 의회에서 우리 예산군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자율통합 추진에 대해 우리 예산군과 군민은 분명히 반대의사를 표명합니다.
둘째, 홍성군의회는 주민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 정신을 훼손하고, 주민의 의사 결정권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통합 건의서를 즉시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셋째, 행정안전부 장관께서는 홍성 군의회가 예산군과 예산군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철저하게 일방적으로 추진한 예산 홍성 통합 건의서의 반려와 통합추진 중단을 해 주실 것을 강력히 건의 드립니다.
홍성군의회에서 제출한 통합 건의안은 아래와 같은 2가지 중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마땅히 철회되고 반려 되어야 합니다.
첫째, 우리 예산군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을 뿐아니라 예산군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과 군민의 정서가 철저히 무시, 배제되었으며,
둘째, 통합자치단체 자립기반의 확충과 경쟁력 확보 방안이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 등에서 일방적 건의안 추진은 즉시 철회되어야 마땅합니다.
아울러 우리 예산군에서는 앞으로 정부의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각계각층의 여론수렴과 공청회 토론회 등 충분한 사전 논의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군민의 의사가 반영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통합 추진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예산군은 현 시점에서는 확실히, 이상과 같은 방식의 통합에는 전혀 동참할 의사가 없으며 어떠한 형태의 통합 추진절차에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