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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은 일제 강점기 농촌 계몽운동의 선구자이며 ‘상록수(常綠樹)’의 작가인 심훈(沈熏) 선생을 기리는 상록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산록문화제는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하며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이형렬) 주관으로 필경사와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 등에서 10일,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추모제는 10일(오전10시) 선생의 역작 상록수의 집필 장소인 ‘필경사’에서 민종기 당진군수를 비롯해 김낙성 국회의원, 집행위원회, 지역 문학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추모공연은 S방송사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나은 민요신동 송소희 양(13세)이 나와 펼친다.
또한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는 오후6시부터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진다. 어울마당으로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지며, 이어 제13회 심훈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비록 하루라는 짧은 일정속에서 주최측은 관람객들을 위해 흥겨운 마당도 준비했다. 시낭송, 섹스폰과 시와의 만남, 성악 등이 펼쳐지며 백지영, 안치환, 박상철 등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즐거움을 더했다.
야외공연장 주변 부스에서는 심훈선생의 유품과 육필원고 등이 전시되며, 상록케릭터 등도 판매된다. 전시관에서는 관련 미술, 사진, 서예, 문인화 등의 전시회가 13일까지 열린다.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문화제가 하루로 단축 열리게 되었지만, 짧은 일정속에서도 군민들에게 문화 향수에 젖어 들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