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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전 기름유출사고를 겪었던 태안 앞바다에서 생태계회복을 기원하는 낚시대회가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0일 소원면 모항항 인근 해역에서 400여명의 강태공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제2회 국토해양부장관배 바다낚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름유출사고 이후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헌신적 노력을 기리고, 청정 해역으로 거듭난 태안 앞바다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태안의 대표 낚시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주)한국낚시채널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물때에 맞춰 대회 당일 새벽 3시 30분 참가선수 등록을 시작해 7시부터 1시까지 정식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조피볼락(우럭) 기장 길이에 따라 1위 300만원, 2위 200만원, 3위 100만원 등 푸짐한 상금과 부상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선선해진 가을을 맞아 짜릿한 손맛을 그리워하는 전국 강태공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가을 바다낚시의 최절정기인 요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월척을 잡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대회 취지가 기름사고 이후 태안 앞바다의 생태계회복을 기원하는 것인 만큼 전국 강태공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문의는 (주)한국낚시채널 홈페이지(http://www.kfish.co.kr/)나 전화(02-2025-64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