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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천북 황토고구마가 생산·유통에서 일관 시스템을 갖춰 명품 농산물로 소비자를 찾게 됐다.
보령시황토고구마연구회(회장 고대열)에서는 1일 천북면 하만리에서 황토고구마 공동선별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1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준공된 공동선별장(199㎡)은 세척·건조·선별·포장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일관 시스템을 갖추고 하루 10톤을 처리할 수 있으며, 지난해 신축한 저온저장고에는 150톤의 고구마를 저장할 수 있다.
이로써 고구마의 품질을 균일화를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수확기 홍수 출하를 예방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 몫을 할 수 있게 됐다.
천북 지역은 면 전체가 고구마 재배에 알맞은 식양질계 적황색 토양이면서 서해바다와 접한 해양성 기후로 고구마 맛을 향상시키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800여 농가에서 20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연간 3000여 톤이 생산되는 천북 고구마는 맛이 좋기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락시장, 백화점, 인터넷, 현지판매 등으로 23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백남훈)은 “고구마를 만세보령 특산품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바이오 작물센터와 공동으로 품종개량을 위한 실증재배와 무병묘 보급 등 재배기술 보급은 물론 만세보령공동브랜드가 부착된 칼라박스 제작 지원하는 등 재배에서 판매까지 일관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건강식품으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고구마 재배를 500ha까지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구황(救荒)작물인 고구마는 최근 웰빙 열풍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 미국공익과학센터(CSPI)는 ‘최고의 음식 10(10 Best Foods)’에! 고구마를 1순위에 올려놨고, 과학센터의 제인 박사는 “건강과 영양을 생각해 주저 없이 고구마를 선택하라”고 권고했을 정도다.
또한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은 최대 98.7%로 가지, 당근, 샐러리 등 항암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중 1위로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암예방학회도 최근 출간한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를 통해 암 예방에 좋은 음식 54가지 소개를 통해, 하루에 고구마 반개를 먹으면 대장암과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7대 작물인 고구마는 식용, 사료용 뿐 만아니라 전분, 주정(에탄올), 항산화물질 등을 생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기 때문에 21세기 친환경 산업용 작물로 각광받고 있으며, 미국 농무성(USDA)은 고구마를 한계농지에서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적합한 작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