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 1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군내 수도관 교체가 시급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상하수도사업소가 지난달 10일부터 22일간 군내 급수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군민 46.5%가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조치사항으로 수도관 교체로 꼽았다.
수돗물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상수도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 측정을 위해 실시한 이번 실시조사에는 수돗물 이용 사항, 행정서비스 만족도 등 13개 항목에 대해 민원인 5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군 수돗물 수질에 대해선 약 92%의 주민이 신뢰하고 있는 반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경우는 12.5%로 미미했다.
주민들은 수돗물을 끓여서(43.5%), 정수기로 여과해서(37.8%) 마시는 것으로 나타나 신뢰수준에 비해 실제 마시는 비율은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군민들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이유는 냄새(42.5%), 막연한 불신(31.5%), 물맛이 나빠서(13.4%) 순으로 조사돼 심리적인 선입견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 군이 해결해야 사항은 노후 수도관 교체에 이어 물탱크 관리(16.5%)와 수질 오염방지(14.7%), 정수시설 개선(12.1%) 등을 선택했다.
이에 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노후 수도관 교체 등 문제점과 미흡부분에 대한 개선을 실시해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줄여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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