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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맞닿는 태안반도의 푸른 하늘에 우리나라 항공의 미래가 쏘아진다.
태안군은 무인항공기 분야 기술기반 구축과 저변확대를 위한 제8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가 오는 26일 남면의 한서대학교 태안비행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 주최로 올해부터는 국제대회로 격상돼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48개 참가팀 가운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7팀이 출전해 그간의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종사 없이 사전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비행체 스스로 정찰, 감시, 공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항공기는 최근 일반인 사이에서도 취미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번 대회가 무인항공기 분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목표지점 물체투하 ▲고정목표물 인식 및 좌표계산 ▲목표물 정밀촬영 및 실종자 수색 등 무인항공기의 실제 임무 수행에 필요한 항목이 평가목록으로 선정돼 실용성을 높였다.
또 일반인 저변확대라는 대회 취지에 맞게 정규경기와는 별도로 ▲경로점 통과비행 한 항목만을 평가하는 초급경기도 계획돼 있다.
시상은 정규경기의 경우 대상, 금·은·동상 및 장려, 특별상이 주어지며 초급경기는 우승, 준우승, 장려상이 수여된다.
이번 정규경기 본선대회서 입상한 상위 3팀에게는 내달 20일 경기도 성남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의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 홍보관에 기체 및 지상장비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군 관계자는 “무인항공기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항공산업의 블루칩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차이가 크지 않아 IT 기술과 제대로 접목시킨다면 발전 가능성이 무척 높다”며 “묘기비행과 종이비행기 만들기 등 각종 이벤트도 많이 준비돼 있는 만큼 가족 모두 참가해 우리나라 항공 미래를 밝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