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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갈아 드려요~ - 부창동 주민자치위원회 추석맞이 칼갈이 봉사활동
  • 기사등록 2009-09-16 1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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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부창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하헌수)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각 가정의 무뎌졌던 칼을 갈아줌으로써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누고 주민생활편익을 도모하는 칼갈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등화1통 을 시작으로 오는 19일에는 부창동 주공아파트 관리사무실 등 부창동 전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이 가져 나온 칼을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갈아준다.

부창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매년 설날과 추석이 되면 가정에서 명절 음식을 만들기에 바쁜 주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02년부터 칼갈이 봉사를 시작해 어느덧 7년째 접어들고 있다.

이 맘 때면 남들은 가족과 함께 조상 묘 벌초 길에 나서지만 부창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숫돌을 준비하는 등 칼갈이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요즘은 칼을 갈고 싶어도 갈만한 곳이 없어 칼갈이 봉사활동은 진풍경을 연출한다. 주민자치위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숫돌에 물을 뿌리고 칼을 갈기 시작하면 사각사각 칼 가는 소리가 마치 악기 연주소리처럼 장단을 맞추고 정겹게 울려 퍼진다.

칼을 갈면서 콧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잠시 쉬는 동안에는 즐겁게 춤을 추기도 한다. 마을 부녀회에서는 부침개를 부치고 봉사자들에게 막걸리를 한잔씩 권하는 등 음식을 대접하여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더해준다.

또한 주민들이 음료수, 간식거리 등을 제공해 주셔서 칼갈이 봉사를 응원해 주시는 등 칼갈이 봉사현장은 늘 시끌벅적 풍성하다.

주민들이 가져오는 칼의 종류도 천태만상이다. 음식용 부엌칼을 비롯해 야채를 다듬는데 쓰는 야채 칼 등을 가져오기도 하고 심지어 풀을 깍는 낫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에 하헌수 위원장은 위원님들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칼을 갈아주고 있으며 풍성한 추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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