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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12호로 지정된 공주시 공산성 일대가 구절초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된다.
공주시는 내년도 9월에 개최되는 2010년 대백제전에 대비해 이달부터 2010년까지 사적 12호인 공산성의 공북루 일대에 2만㎡ 규모 32만본의 구절초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도 대백제전이 한달 동안 개최되는 만큼 대백제전의 주무대인 공산성에 아름다운 구절초를 식재,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주시는 우선 이달부터 공산성 공북루 일대 잡목제거, 정비 등의 수목정비사업과 함께 예취작업을 통해 3,125㎡ 규모의 면적에 5만본의 구절초를 식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에는 5월까지 올해 식재면적을 제외한 나머지인 1만 6,875㎡ 규모에 대해 예취작업 등의 환경정비를 통해 27만본을 식재를 마무리, 구절초 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따라서, 구절초 식재가 마무리되면 내년도 대백제전 기간에는 공산성 공북루 일대는 하얗고 붉은색의 구절초가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와 함께 진한 향기로 물들일 전망이다.
구절초는 국화과의 여러 해살이 풀로, 높이는 50cm 정도이며, 9-11월에 붉은색, 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 피며, 한방에서 약재로 활용하고 있다.
꽃이 달린 식물 전체를 캐서 그늘에서 말린 구절초는 한방과 민간에서 부인냉증·위장병·치풍 등을 치료하는 데 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구절초 식재는 내년도 대백제전에 관광객에게 백제문화제의 풍부한 프로그램 외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